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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자급기반 보호, 치즈가 대안”

농경연, “원유 생산량 지속 감소…향후 10년 새 4% 줄어들 듯”
치즈 소비 꾸준히 증가…국내산 사용 유도, 가격 경쟁력이 관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향후 국내 낙농산업의 축소가 전망되면서 낙농생산기반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단 지적이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축산분야 수급전망 및 동향을 살펴보면 한우, 한돈, 계란, 가금류 등 축산분야 전반에 걸친 생산량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된 반면, 원유 생산량은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농경연은 올해 원유생산량을 젖소 마릿수 감소로 전년보다 0.2% 감소한 203만5천톤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3년 199만4천톤, 2028년은 196만3천톤을 생산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원유생산량은 10년 간 4%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반대로 1인당 원유 소비량은 점차 증가할 것이란 시각이다.
지난해 1인당 원유 소비량이 연간 81.8kg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소비량은 82.2kg, 2023년은 83.2kg, 2028년은 84.5kg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우유소비 인구 감소와 우유대체음료의 등장, 식습관의 변화로 시유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낙농 강대국들과의 연이은 FTA체결로 국산 유제품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외산 유제품 수입량이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미 지난해 유제품 수입량은 221만톤으로 국내 원유생산량을 뛰어넘어 원유자급률이 50%가 붕괴됐다. 뿐만 아니라 향후 관세철폐 등의 수입 여건 완화가 예상되고 있어 올해 유제품 수입량은 원유 환산기준, 지난해보다 2.5%증가한 227만톤, 2028년에는 253만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내 낙농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국산 치즈의 생산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추락해가는 원유자급률을 재도약시킬 수 있는 핵심적인 방법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자급률이 4%에 불과한 치즈의 경우 1인당 연간 소비량은 2000년 1kg에서 2017년 3.1kg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치즈 1kg을 생산하는데 10kg의 원료유가 소요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수입 치즈 물량을 국내산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안만 마련된다면 원유자급률을 제고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국내산 치즈가 수입 치즈와도 견줄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용도별차등가격제의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낙농업계 관계자는 “백색시유만으로는 원유소비를 확대하는데 한계가 있다. 치즈생산에 사용되는 원료유에 대한 국가 원유 시세 적용으로 저렴한 치즈생산이 가능해 질 수 있도록 낙농가와 유업체가 용도별차등가격제가 제도권 내로 안착할 수 있도록 양보와 소통의 자세를 가져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