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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농협축산경제·양돈조합 돈가안정 전방위 행보

소비 확대 ‘올인’…우리가 함께 한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파격 할인…범농협 구매식당·군급식 돈육 확대
모돈감축 공동추진…단체급식 공략도 강화키로


농협과 전국의 7개 양돈조합이 돼지고기 가격 안정을 위한 전방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 강원도 양양 골든비치에서 열린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회장 이상용·대구경북양돈조합장)에서 농협축산경제와 양돈조합은 그간의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 현황과 성과를 점검하고 추가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최근에는 범농협 구내식당의 돼지고기 메뉴 편성 확대부터 전국적인 할인행사를 통한 소비붐 조성, 그리고 군납물량 증량요청 등 소비를 늘릴 수 있다면 조그만 ‘틈’이라도 놓치지 않고 파고드는 형국. 앞으로는 보다 안정적인 국내산 돼지고기의 판로를 넓히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한돈메뉴 늘리자
전국의 7개양돈조합은 지난달 18~19일 이틀간 각 조합별로 대대적인 삼겹살 할인행사를 실시했다. 양돈조합들이 자체적으로 조성한 소비촉진 자금 5천만원이 투입됐다. 이기간 삼겹살을 포함한 전부위의 돼지고기가 파격할인된 가격에 제공됐다.
이달 14일에는 김태환 농협축산경제대표와 양돈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 구내식당에서 돼지수육과 한돈불고기 등을 이용한 소비촉진 행사가 이뤄졌다.
범농협 구내식당의 주2회 돼지고기 메뉴편성 캠페인도 전개되고 있다. 사무소 고객 사은품을 돼지고기로 대체하는 방안도 추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특히 지난달 30일 군부대 메뉴편성시 최대 120%까지 돼지고기 급식을 확대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정부 방침상 재원범위내에서 최대 20%까지 증량이 가능한 점을 감안한 것이다. 아울러 급식잔여 예산 발생시 돼지고기를 추가편성해 공급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많이 팔고, 생산 줄이고”
농협과 양돈조합들은 저돈가 기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안정적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안에 추가적인 가격안정대책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모돈감축 운동에 대한한돈협회와 보조를 맞춰 나가되 그 사업재원 조성에 농협도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3년 이상 저능력 모돈을 중심으로 감축을 도모하되 참여농가에 대해 모돈 두당 5만원을 지원한다는 게 그 골격. 다만 구체적인 추진방법은 한돈협회와 협의키로 했다.
영양사협회와 공동으로 단체급식소에서 직장인 대상 웰빙부위 알리기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단체급식 확대를 통한 돼지고기 소비확대 노력도 연중 실시할 계획.
오는 10~12월 2020년 군급식방침 수립 일정에 맞춰 내년도 돼지고기 급식 기준량 확대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정책협조를 통해 국내산 축산물 확대를 국방부에 요청하겠다는 것.
아울러 오는 27일에는 농협과 양돈조합장협의회 차원에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을 방문,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돼지고기 원산지 단속 강화도 건의할 예정이다.
10월1일 한돈데이와 김장철 돼지고기 할인과 시식, 나눔행사도 집중, 소비촉진을 도모키로 했다.


수입육 강력대응을
김태환 농협축산경제대표와 하태식 대한한돈협회장도 자리를 함께 한 이날 회의에서 양돈조합장들은 돼지고기 수입 자제를 요구하되, 수용되지 않을 경우 해당기업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하는 등 강력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내산 돼지고기의 대체육으로서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는 수입쇠고기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이어져 공감을 얻기도 했다.
김태환 대표는 이날 회의에 앞서 “올 추석명절 역시 돼지고기 소비가 예년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양돈업계의 어려움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소비트렌드에 적극 부응할 수 있는 제품개발과 함께 생산비 절감을 통해 기본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차단을 위한 방역의 고삐를 늦추지 않도록 양돈조합 차원에서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상용 협의회장도 “한 사람의 양돈농가로서 최근의 어려움은 10년 넘도록 처음”이라며 한돈협회와 협조를 바탕으로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 지금시점에선 수출길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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