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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액비순환시스템, 냄새저감 효과 입증”

안희권 교수, 충남 양돈장서 분석…암모니아 53% 줄어
황화수소 83% ↓…환기량 등 감안 객관적 연구 ‘의미’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액비순환시스템이 돈사에서 발생하는 냄새 저감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충남대학교 안희권 교수는 최근 국제 양돈전문지 ‘ATMOSPHERE’에 ‘비육돈사 연속식 액비시스템의 암모니아와 황화수소 발생량 측정’을 주제로한 연구결과 게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희권 교수에 따르면 이 논문에서 축사 냄새는 주변 거주자들로부터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가축의 생산성과 근로자의 건강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축산냄새를 구성하고 있는 암모니아의 경우 미세먼지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가스’ 라는 최근 더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 또 다른 성분인 황화수소는 매우 낮은 온도에서도 심한 냄새를 유발하는 특징이 있다고 지적했다.
안희권 교수는 이에따라 양돈농가에서 냄새를 저감하기 위해 이용하고 있는 액비순환시스템에 주목했다. 잘 부숙된 액비를 슬러리 피트 내부에 주기적으로 순환시키는 방법으로, 냄새의 주요 원인인 돼지 분뇨를 액비로 희석, 냄새를 저감하는 기술로 알려져 왔기 때문이다.
다만 액비순환시스템의 냄새저감 효율을 체계적으로 측정한 사례는 매우 드문데다 관련 연구 대부분 돈사 내 가스의 농도가 환기량에 따라 변화하는 특성은 고려치 않은 채 단순 가스농도 비교 수준에 머물다 보니 정확한 냄새저감 효율을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게 안교수의 분석이다.
안교수는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충남 부여 소재 한 양돈장에서 2주간에 걸쳐 가스의 농도와 환기량을 실시간으로 측정, 발생량을 산정한 후 이를 바탕으로 비육돈사에서 액비순환시스템 가동 시 암모니아와 황화수소 저감 효율을 평가했다.
그 결과 일반 슬러리 피트 돈방에서는 하루 암모니아 13.8g, 황화수소 2.1g을 배출한데 비해 액비순환시스템 돈방에선 암모니아 6.6g, 황화수소 0.3 g만을 배출했다. 액비순환시스템이 일반 슬러리 피트 대비 암모니아를 53%, 황화수소는 83%나 줄여주는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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