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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우 송아지가격 `껑충’ 지육가격은 완만한 상승세

한우, 고급육 시장 안정정착 기인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올해 산지 송아지가격은 크게 상승곡선을 그리고, 소비자가격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암송아지(6~7개월령)가격은 313만6천원이다. 수송아지는 395만7천원이다. 
올해 초 한우송아지가격은 암송아지가 300~310만원 수준에서 오르내렸고, 수송아지는 350~360만원 선에서 평균가격이 형성됐다. 
암송아지의 가격이 연초와 현재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보이지만 8월초까지만 해도 암송아지의 가격은 330만원 수준이었다. 두당 20만원 정도가 상승한 것이며, 수송아지 역시 7월 중순까지만 해도 평균거래 가격이 430~440만원 선에 형성됐다. 
8월 들어 송아지가격이 다소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추석이 멀지 않은 상황이라 이 또한 언제까지 지속될 지 예상하기 어렵다.
수송아지가격이 연초에 비해 80~110만원 정도 상승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이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한 농가는 “송아지 값이 너무 올라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단순히 평균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좋은 송아지와 좋지 않은 송아지의 가격차가 커서 농가들이 가지는 부담은 평균가격에서 나타나는 것 이상”이라고 말했다.
지육가격은 큰 변동은 없지만 높은 가격을 유지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한우지육의 평균가격은 kg당 1만7천원 중후반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설 명절 기간과 5월 소비시즌의 가격이 1만8천 원대 중반까지 올랐던 것을 제외하고는 평이하게 가격이 유지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가격의 경우는 조금씩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8월 12일 현재 한우등심 1등급의 소비자 가격은 1kg에 8만3천823원으로 조사됐다. 1월에 8만원~8만1천 원 정도에 형성됐던 1등급 등심의 소비가격이 3월에는 7만7천원~7만9천원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5월 이후 반등했고, 지금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한우가 고급육에 대한 선호도가 확실한 소비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가정소비, 온라인 마켓 등에서 한우가 확고하게 위치를 다져가고 있는 것이 큰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 한우 유통 전문가는 “쇠고기이력제,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등의 정착이 한우 둔갑판매 우려를 낮춰주고 있는 상황에서 한우는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식재료로 자리를 잡았다. 온라인 유통에서도 한우는 소비자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으며, 수입육과는 차별화된 한우만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통업체에서는 한우고기의 소비가 일부 부위에 편중돼 있는 것에 대한 문제도 지적하고 있다.
한 유통업체는 “한우를 구입하면 전체 부위가 고루 소비돼야 하지만 로스용 부위에 비해 그 외 부위들과 부산물들은 소비가 매우 부진한 상황이다. 업체들은 이들 부위에 대한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커질 수밖에 없고, 이것이 소비자가격에도 반영될 수  밖에 없다. 소위 말하는 비선호부위의 소비확대 방안이 마련된다면 소비자들이 지금보다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한우고기를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