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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검역본부-축산신문 공동기획 ‘봄철, 양계질병 예방관리’ ②

닭전염성기관지염 특징과 대응방안

  • 등록 2019.03.22 13:13:58


이지연  수의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 조류질병과)


감염시 난질 저하·수양성 난백 등 동반

바이러스 타입 고려 적절한 백신 사용을


닭전염성기관지염(IB)은 양계농가에 직접적인 생산성 저하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호흡기질병이다. 특히 봄철 환절기에 많이 발생되고 있다.

원인체인 닭전염성기관지염바이러스(IBV)는 혈청형이 다양하고 서로 다른 혈청형들간에 교차 면역이 잘되지 않는다. 유행하는 바이러스끼리 유전자재조합이나 결손, 항원 변이가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계군간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다. 바이러스의 종류, 감염일령 및 계종에 따라 임상증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보통 4주령 이하의 어린 닭에 감염되면, 기침,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과 함께 폐사를 동반한다. 아울러 수란관 생성에 영구적인 손상을 주어 결과적으로 산란을 할 수 없는 무산란계가 다수 발생한다. 

수란관 발육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14~20주령에 감염될 경우에도 수란관의 발달장애로 무산란계로 빠질 수 있으며, 산란율 피크에도 도달하지 못한다. 

산란 중인 계군이 감염되면 연란, 파란, 무각란, 탈색란, 기형란 등의 난질 저하와 수양성 난백 등을 동반하는 산란율 하락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육계가 전염성기관지염에 감염될 경우에는 폐사와 함께 심한 침울, 설사, 신장의 요산 침착, 신장염 등을 보인다. 이어서 호흡기 후유증으로 대장균 등이 복합 감염돼 만성 폐사가 지속된다.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닭전염성기관지염 바이러스는 호흡기형과 신장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이들에 대해 각각 생독 및 사독백신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농장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 타입을 반드시 확인하고 이에 맞는 백신을 사용해야 한다. 

모체이행항체는 대부분 1주령 이내에 소실되므로 어린 일령의 병아리에 생독백신을 접종해 호흡기 점막을 자극해 주어야 조기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발생률이 높은 육계와 토종닭 농장은 생독백신을 2회(1주령 이전 및 2~3주령) 접종하는 것이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산란계나 종계의 경우 생독백신으로 3~4회 기초 접종을 하고 산란이 시작되기 3주 전에 사독오일백신을 접종해 산란기간 동안 높은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산란기에 닭전염성기관지염이 인접농가 등에서 유행할 경우, 산란기간에도 정기적으로(4~6주 간격) 생독백신을 접종해야 대장균 등의 2차 감염으로 인한 폐사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닭전염성기관지염은 백신접종만으로는 100% 예방이 어려운 질병이다.

이에 따라 계사내 환기 개선과 철저한 차단방역, 올인올아웃방식의 사양관리, 농장의 정기적인 소독, 효과있는 백신의 철저한 백신접종 등을 반드시 기억하고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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