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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업평가 전국 1위 축협의 변화와 혁신 <8>축산환경부문 ‘대상’ / 포천축협

축산농가-경종농가-지자체 유기적 연계
농가별 맞춤형 분뇨관리·냄새방지 효과
액비 효능 탁월해 작황호조·토양 개선도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포천축협(조합장 양기원)은 축산환경개선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축산농가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경종농가의 비료 비용을 절감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양질의 액비를 생산해 축산분뇨의 개념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축산과 경종농업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는 축산도시로서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거지역의 환경저해 요소를 감소시키는 자연순환농업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며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축산농가, 경종농가, 생산자단체, 지자체 및 농업기술센터와 유기적으로 상호 연계된 자연순환농업 추진이 돋보였다.
포천시 가축분뇨 발생량은 2017년 말 기준으로 한우(1만3천613두) 연간 6만6천960톤, 젖소(1만5천407두) 연간 20만8천800톤, 돼지(23만9천252두) 연간 43만9천200톤, 닭(807만8천863수) 연간 34만8천840톤 등 하루 2천955톤, 연간 총 106만3천800톤이었다.
경기 포천시 영중면 영송리에 자리 잡은 포천축협 자연순환농업센터는 약 1천350평의 면적에 500톤 규모 4조, 총 2천톤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발효방식은 미생물을 이용한 호기성 고속발효, 살포방식은 연속발효에 의한 연중 살포를 하고 있다.
포천축협 자연순환농업센터의 1일 처리능력은 200톤. 포천지역 돼지분뇨 1일 발생량 1천220톤 중 16.4%, 전체 분뇨 1일 발생량 2천955톤 중 6.8%를 점유하고 있다.
포천축협은 액비유통센터, 제1공동자원화시설, 제2공동자원화시설 등 분뇨처리 사업장을 계속 확장해 저장공간 6만5천톤 규모, 약 210농가에서 발생되는 가축분뇨를 처리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분뇨처리시설의 확장과 가동을 위해 부지확보에 따른 민원해결, 보조사업 유치와 분뇨처리시설 설치, 원활한 공장가동을 위한 끝없는 유지 보수 관리를 필수 업무로 꼽고 있다. 또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미생물 보조사업 등을 추진해 자체적으로 분뇨관리와 악취 방지를 가능토록 지도하고, 액비살포 시범포를 운영하면서 경종농가를 대상으로 교육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한 가축분뇨관리, 즉 컨설팅도 강화하고 있다. 포천시 보조사업으로 올해 41농가를 대상으로 미생물을 공급하고 컨설팅을 진행했다. 지속적인 관리와 농가별 맞춤형 컨설팅으로 악취가스를 측정하고 환경개선을 이뤄냈다.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41농가를 대상으로 암모니아(NH3) 측정 결과 3월 평균 20에서 여름철인 6월과 7월에는 5까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포천축협은 자연순환농업센터 활성화를 통해 가축분뇨 수거실적이 2011년에 비해 2017년에는 10배 이상 늘어난 4만톤을 기록했다. 특히 액비살포지를 확보해 시범포를 운영하면서 효능까지 입증했다. 하우스(시금치)에 액비를 살포한 결과 작황과 토양상태가 개선되는 결과를 얻었다. 액비살포 시금치(100평, 재배기간 50일)의 경우 한 단의 무게가 374kg에 달했고 총 생산량은 662kg로 나타났다. 대조구(100평, 재배기간 50일)에선 한 단의 무게 254kg, 총 생산량 475kg이었다.
포천축협은 시비처방서에 준하는 액비 살포, 트랙터를 활용한 지상 살포로 쌀 재배결과에서도 우수성을 입증했다. 액비 살포 쌀의 경우 단백질 함량은 6.0%, 식미수치는 83이 나왔다. 액비를 살포하지 않은 포천지역 일반 쌀의 경우 단백질 함량 5.9~6.3%, 식미수치 78~79, 관외 쌀의 경우 단백질 함량 5.8~6.4%, 식미수치 66~72과 비교해서 생산량 뿐 아니라 상품으로서도 우수하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다.
포천시 창수면 가양리에 액비 시범포를 만들어 화학비료 살포지와 여주 재배 결과도 비교했다. 액비살포 여주는 12회 수확, 총 수확량은 127kg에 달했다. 화학비료 여주는 총 수확량이 81kg에 그쳤고, 액비살포 여주가 베타가로틴, 비타민D, 칼륨, 칼슘 함량이 모두 높았다.
포천축협은 액비살포지역 확보를 위해 경종농가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에 따라 액비살포면적은 2011년과 비교해 2018년 7배 성장했고, 자연순환농업센터 손익도 2015년까지 적자에서 2016년 흑자로 전환됐다.
경제사업 시너지 효과도 나타났다. 축협이 가축분뇨처리를 전담해주면서 농가의 악취방지와 고품질 축산물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지속적인 발전기반이 확보됐다. 분뇨수거량이 늘어나는 속도 이상으로 사료이용량이 급증해 2011년 1만톤 미만에서 2017년 7만 톤으로 늘었다.
포천축협은 분뇨처리 문제 해결로 농가들이 축산을 계속 영위할 수 있게 되면서 축협 이미지가 제고되고 조합원 가입이 늘어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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