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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젖소개량 ‘산차’ 중점 경제수명 높여야

전문가들 생산성보다 효율성 높이는 사육방식 전환 필요성 지적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2산차와 4산차 도태시 수익 차이 1천만원”


낙농가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선 젖소의 산차를 끌어올려 경제수명을 연장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내 낙농산업이 산유량 중심의 개량과 사양관리를 중점적으로 해온 결과, 지난해 국내 검정젖소의 산유량 평균은 1만395㎏으로 ICAR(세계가축기록위원회)기준 이스라엘과 미국에 이어 3위에 오를 정도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반면, 산차가 짧아 농가경영에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 또한 계속해서 제기되어 왔다. 
국내 젖소의 평균 산차는 2.5산으로 평균 산차가 3~4산인 이웃의 일본이나 낙농선진국인 유럽, 이스라엘에 비해서는 턱없이 낮은 형편이다. 국내의 경우 대사성질병, 번식장애, 유방염 등을 이유로 3산을 넘기지 못하고 도태되는 젖소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젖소의 경제수명 단축은 개체별 산유량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초산우는 2~3산 젖소에 비해 성장을 위한 에너지가 소비가 수반되기 때문에 산유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것.
이와 관련해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젖소개량사업소(소장 문명호)는 효율적인 농가경영을 위해서는 산차를 4산차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설명한바 있다. 매 산차마다 약 480만원의 유대수익을 올린다고 가정했을 때, 1산차 전까지 소요되는 생산비를 차감하면 2산차 도태 시 수익은 660만원인데 비해, 4산차 도태 시에는 1천 620만원으로 약 1천만원의 수익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젖소의 산차를 높이는 것은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클 뿐만 아니라 건강한 젖소의 우유를 원하는 소비자의 웰빙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의미도 있어 최근 낙농업계의 관심과 그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낙농업계 관계자는 “낙농산업 전반적으로 과거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에서 현재는 효율성을 높여 비용절감 등을 통한 낙농가의 경영 상태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는 젖소의 강건성에 비중을 둔 체형개량과 비유지속성을 늘릴 수 있는 사양관리 연구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젖소개량사업소는 이번 달부터 젖소 경제수명 분석 서비스를 농가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낙농가들은 젖소의 경제수명 저해원인을 미리 파악해 조기도태를 예방 할 수 있어 목장의 수익증대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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