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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업평가 전국 1위 축협의 변화와 혁신 <3>가축시장부문 ‘대상’ / 곡성축협

친자확인·유전능력 평가사업…거래축 신뢰 제고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개장 4년 만에 전남 동부권 대표 시장 ‘우뚝’
경매일 평균 220두 출장…농가소득증대 기여
관내 한우 혈통·고등 등록 추진…브랜드 계획


곡성축협(조합장 박왕규)은 한우 송아지 친자확인과 번식우 유전능력 평가사업을 연계시켜 한우경매시장을 활성화하는데 성공했다.
곡성축협은 2013년 12월 전남 곡성군 삼기면에 1만3천167㎡의 부지 위에 2천51㎡ 건물(계류시설 280두)로 가축경매시장을 준공했다. 2014년 2월27일 첫 개장한 이 시장은 매월 7일, 17일, 27일 경매가 진행된다.
가축시장 실적을 보면 2016년 35회 개장해 총 5천563두, 평균 159두가 거래됐다. 거래금액은 227억8천148만4천원(평균 6억5천89만9천원). 축협 경매 수수료는 총 2억4천854만원(평균 710만1만원)이었다. 2017년에는 31회 개장돼 총 6천126두, 평균 198두가 거래됐다. 거래금액은 248억7천665만3천원(평균 8억247만2천원), 경매 수수료는 2억7천176만원(평균 876만6천원)이었다.
2018년에는 16회 개장 때까지 총 3천500두, 평균 219두가 거래됐다. 거래금액은 148억7천35만5천원(평균 9억2천939만7천원), 수수료는 1억5천364만원(평균 960만3천원)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곡성축협 한우경매시장이 전남 동부권을 대표하는 가축시장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배경에는 송아지 친자확인사업과 번식우에 대한 유전능력 평가사업이 자리하고 있다. 경매시장에 출장하는 한우에 대한 신뢰를 제고시켜 출하하는 농가와 구입하는 농가 모두를 만족시킨 것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곡성축협은 연간 1억3천500만원을 들여 9천두(어미+송아지 4천500두, 두당 1만5천원)에 대한 친자확인 사업을 진행하면서 한우 우량 축군 조성과 암소 개량을 추진했다. 출생 송아지와 어미 소의 모근을 채취해 유전자 분석을 통해 친자를 확인하고, 검사결과에 따라 확인서를 교부하는 방식이다. 친자일치가 확인된 고능력 한우의 경매시장 출하가 이뤄지면서 번식농가들의 암소개량 의지가 고취됐고, 비육농가들은 생산성이 향상되는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 곡성축협의 설명이다.
한우 유전능력 평가사업의 목표는 관내 모든 번식우에 대한 능력평가 및 저능력우 도태를 권고하는 것이다. 곡성축협은 종축개량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혈통자료, 근친도 평가, 도체형질 유전능력 평가를 진행했다. 등록우 계획 교배를 위한 KPN 정액 추천, 후대 및 형매 검정을 위한 도체성적 분석 등이 함께 이뤄졌다. 이 사업으로 저능력우은 순차적으로 도태되고, 고능력 우량 암소집단이 조성됐다.
친자확인과 유전능력평가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한우경매시장 출장두수가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났다. 사업 전 평균 150두에서 사업 후에는 평균 220두로 회당 출장두수가 70두 늘었다. 곡성축협은 경매시장 거래두수가 늘어나면서 연간 농가수취가격이 5억원 이상 증가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곡성축협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새로운 한우경매시장의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관내 모든 한우에 대해 종축 등록으로 혈통등록우 및 고등등록우를 브랜드화해 가축경매시장을 통해 거래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관내 출생 송아지의 친자일치율 100%를 바탕으로, 번식우 능력 검증사업을 통해 철저한 계획교배를 추진하고, 개량효과를 극대화 시켜 전남 최대 가축시장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이다.
한편 곡성축협은 취약계층 조합원에 대한 한우기부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2017년과 2018년 각각 여섯 농가에 암송아지 한 마리씩을 기부한 곡성축협은 내년에는 읍면단위 취약계층에게 총 11두를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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