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폭염으로 인한 양돈장 피해가 그 어느 때 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6월22일부터 7월24일까지 공식 확인된 돼지 폐사는 폭염이 원인인 경우 8천410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의 5천330두와 비교해 57.8%가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90.5%인 4천824두가 기온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 사이에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증체저하에 따른 출하지연도 심각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표본조사 결과 출하일령은 평균 182.4일로 전년동월 보다 0.7%가, 출하체중은 113.6kg으로 전년 보다 0.4%가 줄었다. 농경연은 무더위로 인해 비육돈 증체와 출하지연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