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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도축업계 “박피작업중단 유예 힘들다”

“등급제 정착 숙려기간 필요” 한돈협회 요청에 난색
축산물처리협 “위생강화 차원…돈가 결정체계 무관”

[축산신문 ■이일호·김은희 기자]


도축업계가 박피라인 중단일정에 변화가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6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개최한 돼지정산방식 개선 회의에서다.
이날 회의에는 농식품부 송태복 축산경영과장과 대한한돈협회 하태식 회장,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김용철회장, 한국축산물처리협회 김명규 회장 등 관련단체장과 농협중앙회, 부경양돈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하태식 한돈협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한돈협회 긴급이사회를 통해 마련된 입장을 설명하면서 “등급정산제를 원칙으로 새로운 정산방식 도입을 위한 기준 마련 등 육가공업계와의 협의가 필요하다”며 도축장의 박피작업 중단 시점을 유예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피작업 중단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정산방식 도입에 따른 농가 혼란을 차단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피도축작업은 11일부터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도축업계는 난색을 표출했다.
김명규 축산물처리협회장은 “박피작업 중단 방침은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돼지고기를 생산하기 위한 조치”임을 거듭 강조, “돼지가격 결정구조나 정산방식과는 무관한데다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미 시행되고 있는 만큼 유예는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더구나 농가와 중도매인에게 관련 내용이 문서로 통보된 상황에서 축산물처리협회의 신뢰도와 이미지만 실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농협중앙회와 부경양돈농협은 이러한 도축업계의 결정을 외면하기 힘들다는 뜻을 밝혔다.
김용철 육류유통수출협회장은 적자누적에 따라 육가공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처해있음을 설명하면서 “지난 8월 이사회를 통해 탕박등급정산제 도입이 의결된 상황에서 더 미뤄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돈협회는 올해 말까지 박피작업 중단을 유예하는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지난 2015년 등급정산제를 주축으로 한 돼지가격 정산방식 개선에 관련업계 합의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는 현실을 지적하고 정부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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