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출자조금 2018년까지 계속 운영
★…미국 전국 우유생산자 연맹은 최근 대표적인 낙농가 수출 자조금인 ‘함께 협동하기(CWT)’ 프로그램을 오는 2018년 말까지 계속 운영하기로 투표로 결정했다. 미국 내 37개 낙농조합과 100여개 이상의 대규모 낙농목장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수출 자조금은 참여하는 농가가 우유 100파운드당 4센트를 적립해 미국산 유제품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결정은 미국 내 우유 생산량이 늘어나고 유럽의 우유 생산 쿼터제 폐지로 전 세계 유제품 가격이 하락하며 경쟁이 심해진 상황에서 이루어져 의미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연맹 관계자들은 올해로 13년째 운영하는 수출 자조금을 앞으로도 계속 운영할 수 있게 돼 미국 전체 우유 생산량의 1/7을 해외로 수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수출 자조금은 회원사들이 특정국에 수출을 위해 지원신청을 하면 신청금액을 판단해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회원사는 6개월 이내 유제품을 해당국에 수출하게 되어 있다.
중국, 유업계 해외 업체 인수·합병 잇달아
★…중국내 유명 유업체들이 유제품의 품질 향상과 생산기술 확보를 위해 해외 유가공업체를 잇달아 인수 합병하고 있다. 상해에 본사를 둔 광명유업은 지난해 이스라엘 최대 낙농업체 트누바푸드의 지분 56%를 인수했다. 인수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26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기업의 이스라엘 기업 지분 매입 규모로는 지난 2011년 이후 최대 규모이다. 지난 2010년에는 뉴질랜드 신레이트유업의 지분을 5천8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내몽고 이리유업은 지난해 말 뉴질랜드에 20억 위안(약 3천637억원)을 투자해 분유, 우유, 생우유 가공 및 분유포장 생산라인을 건설할 것으로 발표했었다. 이리유업은 이미 뉴질랜드에 12억1천900만 위안을 투자해 연산 4만7천톤 규모 영유아용 조제분유 공장에 투자한 상태로 이리유업의 뉴질랜드 총 투자액은 30억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에 본사를 둔 오스뉴트리아사는 네덜란드의 히포로카사를 인수한바 있으며, 북경에 본사를 둔 한 식품업체는 호주 빅토리아주 서부 지역의 50여개 개인목장을 4억 달러에 인수하여 2개의 전용공장에서 가공 처리해 수출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중국 유업계의 해외 낙농시설 인수는 지난 2008년 멜라민 사태 이후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추진되었으나 최근에는 유제품 가공 보관 등 최신 기술을 얻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대형 유업체들의 해외 인수 합병 확대에 따라 중소규모 유업체들은 싼 가격에 의존하는 현행체제로는 경쟁이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럽연합의 우유 생산 쿼터제 폐지로 경영은 더욱 압박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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