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사조 잇속 챙기기 공분

  • 등록 2016.03.04 14: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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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화인’ 자조금·협회비 안내고 무임승차…수급조절 공동목표 참여도 외면

[축산신문 서혜연 기자]

 

“대기업 사회적 책무 저버려”
  업계, 동반성장 무색 개탄

 

대기업 사조그룹의 육계계열화업체인 사조화인코리아가 축산업계로부터 빈축을 넘어 공분을 사고 있다.
육계업계가 불황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음에도 공동대응에 동참은 커녕 ‘나홀로’ 스타일을 보이면서 자사의 이익만을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까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사조화인코리아(대표 이창주)는 한국육계협회 회원임에도 정기회비 조차 내지 않는가 하면 각종 분담금, 심지어 의무화된 닭고기 자조금마저 납부하지 않는 등 ‘무임승차’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사조화인코리아는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만 해도 육계협회 회원 으로서의 정기회비 4천900여만원 뿐 아니라 자조금 1억3천754만원, 각종 분담금 3천600여만원, 총 2억2천333만원을 납부하지 않는 등 ‘함께’라는 가치의 의미를 저버린 것으로 육계협회 자료에서 밝혀졌다. 
더욱이 업계 자구책으로 진행된 수급조절 사업에 조차 단 한 번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자사의 이익만을 챙기는데 혈안이 돼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육계협회에서는 회원 제명을 검토했지만 6개월 유예기간을 둔 뒤, 이 문제를 다시 논의키로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영세한 농가들도 육계산업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닭고기 자조금 사업에 동참하고 있는데, 대기업인 사조가 이런 모습을 보이자 대기업의 축산 참여 반대 목소리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모든 걸 거대자본으로 집어 삼킬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
업계 관계자는 “사조의 이런 상황인식을 볼 때 사회 전반에 퍼져 나가고 있는 ‘상생’ 이니 ‘동반성장’ 이니 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기업인 사조에게는 구호에 불과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서혜연 west-s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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