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산업 어려움 함께 극복해야”
양계협, 산란계 농가 자율 입식자제 당부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는 지난달 29일 천안 세종웨딩홀에서 ‘2016년 정기총회’<사진>를 개최하고, 지난해 사업결산 및 올해 사업계획·예산을 의결했다.
이날 오세을 회장은 인사말에서 “정초부터 양계산업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힘겨운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란계는 적정수수 이상이 입식되면서 난가하락이 이어지고, 종계는 납품단가 인하, 육계는 공급과잉 등 양계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협회를 중심으로 뭉쳐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양계협회는 올해 사업방향을 발표했다.
먼저 종계부화위원회는 △종계부화농가 회원배가운동 전개 △종계, 부화 위원회 분리운영 △수급조절사업을 통한 농가권익보호 △표준계약서 활용 등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채란위원회에서는 △산란계 수급조절협의회 활성화 △질병예방 및 생산성 향상 △계란 유통구조 개선 △가공산업 기반구축 등이 있다.
아울러 육계위원회는 △축산계열화사업 개선방안 수립 △업계단합 및 위원회 강화 △육계사육비 인하 및 사육경비 현실화 대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홍재 육계위원장은 “현재 닭고기 수급조절 방향은 단기적인 성과만 있을 뿐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라며 “3월 중으로 축산계열화사업협의회 소위원회가 구성되면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양계산업발전유공자로 이안영농조합법인 김동원, 금수농장 송영태, 민희농장 천황운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국내산 닭고기, 글로벌경쟁력 제고”
육계협, 제도·법령정비…도계검사 공영화 개선 요구
한국육계협회(회장 정병학)는 지난달 26일 육계협회 회의실에서 ‘2016년도 정기 대의원 총회’
<사진>를 개최하고, 지난해 사업실적과 올해 사업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정병학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신규진입 업체가 없어서 특별한 생산증가요인이 없지만, 산업의 정상화를 위해서 각자 조금씩만 양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닭고기 산업발전을 위해 올해 육계협회에서는 중장기 사업계획을 수립, 추진한다.
우선 FTA 체결에 따른 수입 닭고기 무관세 수입에 대비해 육계계열화사업의 발전방안과 제도·법령 정비, 투자계획 등을 정부와 합동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무허가축사에 대한 폐쇄명령이 2018년 3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근본대책 마련을 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 무허가 축사가 전체 50%를 차지하고, 그 중 적법화 가능한 축사가 10~30%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책이 없다면 국내산 닭고기 자급률이 떨어져 산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도계육 유통의 온도관리와 품질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Cold Chain System정착, 난계대 질병관리 강화, 도축검사 공영화 개선요청, 삼계에 대한 종계수준의 방역관리 대책요구, 가금 및 종란이동 관리시스템 가동, 백색육 홍보강화 , 닭고기자조금 규모 확대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회비 등 분담금 미납으로 정회원 제명이 거론된 사조화인코리아와 씨에스코리아는 6개월 유예기간을 두고, 이 후 재검토키로 했다.
간이도계장 법안 마련·수급안정 역점
토종닭협, 감사에 노백래씨 선임…김연수 전임회장에 공로패
한국토종닭협회(회장 김근호)는 지난달 26일 대전 아드리아호텔에서 ‘2016년 대의원 정기총회’<사진>를 개최하고, 지난해 사업실적 및 예산집행 결산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지난해 중점사업인 ▲조직기반 내실화 ▲수급안정화를 위한 수급조절 시행 ▲토종닭 내수시장 확대 노력 ▲토종닭 자조금 운영 ▲토종닭 인정제도 ▲순계시설 현대화 지원 사업 등 주요내용과 사업추진실적을 발표하고 사업결산서를 원안대로 승인했다.
서장석 감사가 감사직과 대의원직을 사임함에 따라, 후임자로 노백래 감사를 선임했다. 신임 노백래 감사는 2017년 2월까지 남은 잔여기간동안 감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근호 회장은 “토종닭이 전통 생활문화와 긴밀해질 수 있도록 간이도계장에 대한 법안 마련에 역점을 두겠다”며 “수급안정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산지시세가 생산비 이하를 밑돌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재철, 안병전, 조명옥, 권윤혁, 오형철, 박후순 대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어 토종닭 산업발전과 협회발전에 공이 큰 김연수 전임회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