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협회가 수출길을 모색하기 위해 할랄시장 현지조사에 나섰다.
한국토종닭협회(회장 김근호)는 지난 1월 27일부터 2월 1일까지 농축산연합회에서 토종닭협회를 포함한 농업인 단체장 및 농협중앙회 등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할랄시장 현지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현지조사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폴 등을 방문해 할랄시장에 대한 우리 농업의 활로 개척과 현지 생산유통시설 견학, 수출유망 농식품 발굴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또한 할랄식품 유통현장 및 관련 기관을 방문하며 우리 농식품 수출 현황 등 정보공유도 이뤄졌다.
세계식품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할랄시장은 현재 약 2조1000달러(한화 약 2천400조원)규모에 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축산물이 할랄시장으로 진출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존재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근호 회장은 “주요 이슬람 국가 대부분이 농축산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토종닭이 성공적으로 할랄시장에 진출할 경우 대규모 수출처를 확보할 수 있다”며 “하지만 할랄식품 기준이 까다로운데다가 아직까지 국내에 제대로 된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현지조사로 토종닭 수출확대를 위한 인식전환, 향후 준비사항 등을 모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