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자조금 현장검증 사업서 43.13% 저감율
가격도 저렴…남원지역 축산농가 이용 확산
전북 남원에 위치한 (유)남해바이오(대표 김병규·인물사진)에서 출시한 ‘건강진’은 사료첨가용 생균제로 분변 악취 발생 감소효과가 큰 것이 특징이다.
‘건강진’은 각종 소화효소 및 향균물질, 유기산, 인분해효소 등을 생산하는 바실러스 서브틸리스(특허미생물기탁 KACC 92034P), 효모, 락토바실러스 등의 유익미생물을 발효시켜 만든 미생물제(생균제)로 가축에 급여시 사료효율 증진, 증체량 향상, 악취 감소, 면역 증진, 기호성 증진, 분뇨발효촉진 등의 효과를 나타내는 제품이다.
‘건강진’의 악취저감 효과는 이미 데이터 상으로 검증을 마쳤다.
대한한돈협회에서 지난해 한돈자조금 사업으로 추진한 악취저감 제품 및 시설효과 현장 검증사업에 참여해 양돈장의 악취 측정을 검사한 결과 복합악취, 암모니아, 프로피온산, 뷰틸산, I발레르산, N발레르산, VOC, 직접관능 등 항목에서 43.13%의 저감율을 보였다.현재 ‘건강진’ 제품은 전북 남원 인근의 한우, 양돈, 양계 농장에서 골고루 사용하고 있다.
축산현장에 뿌려서 냄새를 제거하는 탈취제와는 달리 사료첨가제로서 분변의 냄새 자체를 줄이고 가축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이 ‘건강진’의 특징이다.
저렴한 가격도 ‘건강진’의 강점이다.
현재 ‘건강진’은 10kg에 2만7천200원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경제적인 가격 탓에 남원 인근의 농장에서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먼 지역으로는 유통마진 때문에 판매가 쉽지 않다는 것이 김병규 대표의 설명이다.
김병규 대표는 남원에서 퇴비공장을 20년 넘게 운영했다. 초반에는 민원 발생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현재는 남원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김 대표는 “그 동안 나왔던 악취 저감제는 탈취제 형태로 이는 향수만 뿌리는 것일 뿐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며 “소화 잘되고 설사를 하지 않는다면 가축도 건강해지고 악취는 자동으로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건강한 가축을 키우는 것이 냄새를 없애는데 가장 효과적인 길이라는 지론을 갖고 있는 김 대표는 ‘건강진’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 제품은 악취저감이 궁극적 목적이 아니라 가축을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 목적”이라며 “다른 제품을 쓰던 농가들도 다시 돌아와 찾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