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유통협, 대기업 시장진출 대응 목적 추진
동반성장위, 대기업 진입 자제·사업 축소 권고
계란도매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됐다.
한국계란유통협회(회장 강종성)는 대기업의 계란산업 진출에 따라 동반성장위원회에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신청, 구랍 16일 제38차 동반위에서 계란도매업이 적합업종 신규품목으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계란유통협회는 지난 2013년 3월에 신청한 이후 관련업계와 34회에 걸친 간담회 등 협의를 걸쳐 이뤄낸 쾌거라고 전했다.
이번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으로 인해 CJ제일제당, 풀무원, 오뚜기 등 대기업 3개사는 계란도매업 사업축소 및 진입자제를 권고받았다.
또한 대기업은 비등급란을 철수하고 등급란(동물복지계란 제외)만을 취급해야 한다.
신규 대기업의 계란도매업 진출은 자제된다.
단, 2013년 이후 새로 진입한 하림, 삼립식품, 대상FNF는 중소기업 사업조정 ‘자율조정기간’으로 자율합의 또는 조정권고가 예상되고 있다. 중소업종 지정기간은 2016년 1월 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다.
계란유통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조정을 통해 대기업의 계란유통업 신규진출을 막기 위해 힘쓸 것이며 계란유통인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란 국내시장의 규모는 2014년 기준 약 1조8천억원으로 대기업 브랜드 계란이 차지하는 비중은 6.9%(1천200억원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