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투샷백신 내년 선봬 원샷백신도 출시 준비 중
조에티스 품목허가 한창…신공법 적용해 효능 높여
써코·마이코 혼합백신이 베링거 ‘써코플렉스’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써코백신은 구제역백신을 빼고는 국내 동물용백신 시장 중 최대규모다. 연간 350억원쯤 되는 이 시장에서 베링거 ‘써코플렉스’는 70~80% 점유율로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이 써코백신 시장에 써코·마이코 혼합백신이 판도변화를 꾀하고 있다.
써코·마이코 혼합백신은 국내기업 제품이 나와있지만, 다국적기업 제품은 아직 없다. 베링거가 선보이고 있는 ‘플렉스콤보(써코백신과 마이코백신를 섞어 사용하는 방법)’도 엄밀히 따지면 써코·마이코 혼합백신이라고 볼 수 없다.
하지만 내년에는 다국적기업 써코·마이코 혼합백신이 대거 출시돼 베링거 ‘써코플렉스’와 한바탕 힘겨루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혼합백신의 편리함을 내세우는 차별화 전략이 예상된다.
한국MSD동물약품은 투샷 써코·마이코 혼합백신 ‘써컴벤트 PCVM’을 내년 중순경 내놓을 예정이다. 이미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 백신은 3주령·6주령 두번 접종해 써코·마이코 질병을 출하시까지 방어한다. 회사 관계자는 실험결과 증체율, 폐사율, 사료효율, 출하시기 등에서 높은 개선효과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MSD동물약품은 원샷 써코·마이코 혼합백신 ‘포실리스 PCVM’도 출시 준비 중이다. 현재 실험 설계에 들어갔고, 품목허가에 따라 내후년에는 국내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조에티스는 원샷 써코·마이코 혼합백신 ‘포스테라 PCVMH’ 품목허가에 한창이다. 이 제품은 첨단공법을 적용해 써코 역가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마이코 방어 효능을 높였다고 전해진다.
이 제품은 빠르면 내년 말 출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