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안정·자급률 화두…생존전략 모색

  • 등록 2015.12.11 09: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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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서혜연 기자]

 

양계협, 대전서 육계·종계 지도자 대회 개최
닭고기산업 불황 극복·수입 대응 집중 논의

 

국내 닭고기 산업의 생존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육계·종계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는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대전 아드리아 호텔에서 ‘2015 전국 육계·종계인 지도자 대회’<사진>를 개최하고 닭고기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오세을 회장은 개회사에서 “육계·종계 농가의 어려움을 몸소 느끼고 있고 협회장으로서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앞으로 산업발전을 위해 양계협회와 함께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지도자 대회에서는 토론회에 앞서 농식품부 김영민 사무관의 △,육계산업 정책방향, 양계협회 이홍재 부회장의 △닭고기산업 발전방안, 양계협회 연진희 부회장의 △닭고기산업발전을 위한 종계산업 제안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토론회는 국내 닭고기의 경쟁력 및 수급조절에 대한 주제로 발표자와 참석농가의 생각을 나눠보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농가들도 수급조절에 관심을 기울이길 당부했다.
연진희 부회장은 “농가가 수급조절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결국 피해는 농가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선진국과 같이 사육밀도를 늘려 경쟁력을 갖춰야한다는 한 농가의 의견에 이홍재 부회장은 “현재 닭고기 산업에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이 수급조절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공급과잉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고밀도사육이 이뤄진다면 감당하지 못할 수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수입닭고기에 대한 대책도 논의 됐다.
이홍재 부회장은 “수입닭고기는 모두 냉동육이기 때문에 국내시장을 신선육과 냉동육으로 나눠 국산 닭고기에 대한 경쟁력을 높여가야 한다. 또한 자급률을 지킬 수 있도록 수입산의 비중을 정하는 등 정부차원에서 관련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영민 사무관은 “농가서부터 자구책을 마련해 협의된 내용을 수치화, 구체화시켜 의견을 제시한다면 정부에서도 심도 있게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계열업체 모범사업자 선정기준, 축분법 개정, 계측기 문제 등 국내 닭고기 산업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토론했다.
이 부회장은 “닭고기 업계 전체가 개방시대에 맞서 국내 자급률을 높이고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혜연 west-s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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