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질병과 복합감염…증체저하 폐사유발 등 피해 커
모돈·자돈 후반기도 백신…전구간 접종 농가 확산
써코바이러스질병(PCV-2)은 여전히 양돈장에서 경계해할 질병 1순위다.
이 질병에 감염되면, 잘자라던 자돈이 갑자기 위축되면서 증체가 뚝 떨어진다. 높은 폐사를 일으키기도 한다. 게다가 이 바이러스는 흉막폐렴, PRRS 등 다른 호흡기질병과 복합감염을 유발하는 원인체가 된다.
한마디로 써코바이러스질병은 ‘생산성 도둑’이다.
그래서 써코바이러스질병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성공양돈을 기대할 수 없다”고 양돈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써코바이러스질병 발생현황은 따로 집계할 수도 없다. 워낙 만연하고 있어서다. 거의 모든 양돈장에 써코바이러스질병이 존재하고 있다고 보면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써코바이러스질병 피해를 줄여줄 수 있는 좋은 백신이 있기 때문이다.
많은 수의전문가들은 써코바이러스백신을 접종하게 되면, 눈으로 그 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다. 증체율과 폐사율 등에서 상당한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써코바이러스백신이 출시 이후 농가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이유다. 특히 올해의 경우 정부지원 물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시장규모도 불어났다.
연간으로 치면 35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동물용백신 중 구제역백신을 제외하고는 단연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상 써코바이러스백신을 하지않는 양돈장이 없을 정도다.
올해 특징은 모돈접종과 자돈후반기접종으로 써코바이러스백신 영토가 확장됐다는 거다. 써코바이러스백신은 보통 모돈접종 또는 자돈 3주령 접종을 통해 후 자돈피해를 막으려는 의도가 컸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와 더불어 모돈접종에서 유산, 수태율 하락, 산자수 저하 등 모돈자체의 피해를 줄이려는 용도로도 각광받고 있다.
또한 자돈후반기접종은 증체저하, 출하지연 등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을 줬고, 고돈가와 함께 일부 농장에서는 써코바이러스백신 접종수를 늘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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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써코백신…모든 항원 함유
모돈 뿐 아니라 자돈서도 탁월 효과 발휘
메리알코리아 ‘써코백’
‘써코백’<사진>은 세계 최초 써코바이러스 백신이다. ORF1, ORF2, ORF3 등 써코바이러스 모든 항원을 함유하고 있다.
메리알코리아는 이 써코백에 “써코백 하나로 모·자돈 써코질병을 한꺼번에 잡으세요”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써코백이 모·자돈 겸용 써코바이러스 백신이기 때문이다.
모돈접종에서는 태아흡수, 미이라화, 유산 등을 예방한다. 더불어 포유자돈에 충분한 모체이행 항체를 전달해 써코바이러스의 감염으로부터 자돈을 보호한다.
자돈접종을 통해서는 체중증가, 폐사율 감소, 혈중·분변내 바이러스량 감소 등 월등한 성적개선 효과를 이끌어낸다.
메리알은 모돈용으로 허가받지 않은 Subunit 백신은 모·자돈 동시접종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2009, Madson, Iowa univ.)고 밝히고 있다.
편리하면서도 우수효과…두 토끼 다 잡아
‘AR-X’ AR·써코 동시방어 ‘APM-X’ 자돈후반기 필수
중앙백신연구소 ‘AR-X’ ‘APM-X’
‘AR-X’<사진>는 돼지의 위축성비염(AR), 파스튜렐라 폐렴을 예방하며, 써코바이러스질병을 방어하거나 바이러스 배출을 감소시킨다.
써코의 경우 번식돈군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번식돈군에 AR 뿐 아니라 써코백신도 동시해 접종해 편리하고, 총산자수·실산자수·이유두수 등 생산성개선 효과를 가져온다.
‘APM-X’는 써코·파스튜렐라·흉막폐렴 혼합백신이다.
써코에서는 자돈 후반기 빈틈이 생기는 써코바이러스 질병을 막아낸다. 잘 키운 자돈을 출하시까지 잘 보호하고, 잘 클 수 있도록 한다.
이경원 이사는 “최근 자돈 후기부터 육성구간에서 써코바이러스 감염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APM-X’가 자돈 후반기 필수 아이템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