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가축질병 결산 ② PED>올해도 끝나지 않은 PED전쟁…기세 여전

  • 등록 2015.12.04 10: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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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겨울철 다발 양상…높은 자돈 폐사율에 피해 커
유행주 백신 개발…관납 중단과 재개 “울다 웃다”

 

지난해 양돈장을 ‘질병공포’로 몰아넣었던 PED(돼지유행성설사병)는 올해도 그 기세가 전혀 수그러들지 않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확인된 PED 발생 건만해도 75농가 1만5천218두에 이른다.
<표 참조>
하지만 이것은 수치상 집계일 뿐 실제는 이 보다 10배는 더 많았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발생농가에서 이동제한 등 불편에 따라 신고를 안한 채 여전히 “쉬쉬”하고 있어서다. 올 일년내내 이쪽저쪽에서 PED 발생 소식이 들려왔다.
PED가 무서운 것은 높은 폐사율 때문이다.
급성감염의 경우 1주령 이하 어린자돈에서 3~4일간 설사를 유발하면서 탈수를 일으킨다. 평균폐사율은 50%를 넘고, 심하면 100% 모두 죽고만다. 비육돈과 성돈은 보통 1주 후에 회복되지만, 그래도 1~3% 가량은 폐사한다.
만성감염은 급성감염 이후 농장내 PED바이러스가 순환하는 형태다. 저산차 모돈의 포유자돈에서 주로 발병하고, 폐사율은 10~20%다.
PED는 특히 11~4월 동절기 다발하는 특징이 있다. 지금부터 질병관리가 더 중요한 이유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에 따라 지난달 ‘PED 발생 주의보’를 발령해 소독·세척 철저, 입식돼지 격리(2~4주), 환경유지·영양 공급 등 경계태세를 주문했다.
PED 관련 동물약품 산업은 올해 희비가 오락가락했다.
PED백신의 경우 지난해 물백신 논란과 더불어 집단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되면서 올해 관납지원이 끊겼다.
정부 입장에서는 지원해주고, 욕먹을 까닭이 없었기에 관납지원 제외는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올 들어 양돈농가들이 관납재개를 지속 요구하고 소송도 취하됨에 따라 다시 관납재개 쪽으로 방향타를 옮겨잡았다. 특히 현 유행주(미국주, 국내주)를 이용한 백신이 속속 개발된 것이 정부 마음을 돌려놨다.
중앙백신연구소가 처음으로 현 유행주 백신을 선보였고 다른 동물용백신 제조업체들도 거의 출시 마무리단계에 들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가에 도움을 주려고 PED백신을 올 하반기와 내년 정부 지원대상 품목에 재합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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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유행주 백신 PED 컨트롤 ‘신의 한수’

중앙백신연구소 ‘newPED-X’

 

‘newPED-X(뉴피이디-엑스)’<사진>는 현 유행 PED 백신주를 써서 개발한 고역가 PED사독백신이다. 지난 8월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newPED-X’에 쓰인 백신주 ‘ISU13 주’는 국내 유행하는 PED 바이러스와 스파이크단백질(S gene) 염기서열 분석에서 99.8%의 상동성을 보여 거의 동일함을 나타냈다.
게다가 중앙백신연구소는 제조공정이 매우 까다롭고 높은 자체 품질관리 기준으로 ‘newPED-X’를 생산하고 있다.
실험결과 ‘newPED-X’ 접종한 모돈군의 자돈은 PED바이러스를 공격접종했을 때 공격접종 후 17일까지 96% 생존율을 보였다. 반면 대조 모돈군의 자돈은 0% 생존했다.
아울러 출시 이후 수많은 현장적용에서도 PED설사 감소, 이유자돈수 정상화, 이유체중 정상화, 모돈 재감염이 예방된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newPED-X’는 기존 PED백신 한계를 넘어 양돈장의 PED를 획기적으로 컨트롤하고 농가들의 고민을 상당히 해결할 수 있는 절묘한 한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ED 바이러스 강력 흡착·배출 천연물질

우진비앤지 ‘V6’

‘V6’<사진>는 PED 바이러스를 흡착·배출하는 천연성분의 자연요법제다. 주성분은 만난, 글루칸, 특수부형제다.
‘V6’는 PED 바이러스를 비롯해 TGE, 로타, 대장균, 살모넬라, 톡신(독소) 등 6개 설사원인체를 강력하게 흡착해 배출시킨다.
또한 바이러스에 의해 손상된 장점막을 빠르게 회복 시켜준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 급성설사를 예방하고, 장점막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
‘V6’는 특히 천연물질이라 매우 안전하고, 각종 과민반응이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휴약기간도 없다.
‘V6’ 효능은 수많은 현장적용에서 확인되고 있다.
한 양돈장의 경우 분만 전 모돈에 투여했더니 다음날부터 분변, 사료섭취량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분만시 PED 피해가 나오지 않았다.
분만 후 모돈 투여에서는 분변과 사료섭취량, 무유증 등이 3~4일째만에 회복됐다.
투여 자돈 역시 설사증상이 미약했고, 생존률이 크게 높아졌다.

 

 

자돈 10개 질병 항체 함유…바이러스성 설사 해결

삼양애니팜 ‘아이지피그F-1산’

 

‘아이지피그F-1산’<사진>에는 자돈에서 문제되는 10가지 질병(PED, TGE, 로타바이러스감염증, PMWS, 대장균증, 살모넬라증, 뇌막염, 파스튜렐라성폐렴, 마이코플라즈마성폐렴, 글래써병)에 대한 항체를 함유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고역가의 초유항체가 추가로 들어있어 포유자돈의 바이러스성 설사에 더욱 강력한 시너지효과를 가진다.
갓 태어난 자돈에 경구투여하면 된다.
경북에서 실시한 필드실험 결과 PED와 로타에 감염된 포유자돈의 1주령후 생존율이 비투여군이 17.5%인데 반해, 1일령에 아이지피그F-1산을 경구투여한 자돈군은 1주령후 생존율이 93.9%로 나타났다.
또 로타와 대장균이 혼합감염된 10일령 포유자돈의 이유시 생존율을 알아 본 실험에서는 비투여군의 생존율은 56.8%, 아이지피그F-1산 투여군은 생존율이 91.8%였다.
분말형 제품인 ‘아이지콜산’은 물에 희석해 맘마급이기 등에 급이하는 것으로 자돈의 일령과 크기에 관계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개발됐다.

김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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