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토종닭 농가가 동물복지 인증을 취득했다.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하림 계열농가 에이치비씨 농장(대표 이형주)이 최근 토종닭 농가 최초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을 받았다.
동물복지는 쾌적한 사육환경을 제공하고 스트레스와 불필요한 고통을 최소화하는 등 농장 동물의 복지수준을 향상시키고 추가적으로 가축의 기본적인 습성 및 본능을 최대한 영위할 수 있도록 관리해 보다 좋은 축산물을 생산하도록 시행하는 제도다.
토종닭협회(회장 김근호)에 따르면 에이치비씨 농장은 일반 축산농장보다 최소 8시간 이상 연속 소등해 자연적 생리 사이클을 유지하고 평당 62수 이하로 사육해야하는 동물복지 기준을 넘어 평당 33수를 사육하고 있다. 특히 사료의 경우 포유류 유래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사료의 함량을 증가시켜 더욱 건강한 닭고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형주 대표는 “친환경, 동물복지, HACCP인증을 모두 취득한 우리나라 최초의 토종닭 농장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물복지는 2012년 산란계를 시작으로 도입됐으며, 현재 산란계 67농장, 돼지 3농장, 육계 1농장이 인증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