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국홀스타인품평회 현장 이모저모>우수 유전자원 발굴, 젖소개량사업 성과 확인의 장

  • 등록 2015.10.16 10:57:31
크게보기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젖소개량으로 위기극복, 품평회로 하나되자!’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농협중앙회 안성팜랜드에서는 앞서가는 낙농가 등 관계자 약 5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한국홀스타인품평회’가 개최됐다. 그 분위기와 내용을 화보와 스케치로 담아봤다. <편집자>

 

<스케치>

34개 지자체 86농가 171두 출품…경합 치열
○…‘2015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는 32개 시·군 86농가에서 171두를 17개 부문으로 나눠 출품. 특히 지역 품평대회를 치른 포천·철원·이천과 경북지역과 전통적으로 검정사업 효과가 높은 양주·연천지역 낙농가들은 지역별로 미경산우 2두와 경산우 3두 등 5두씩 출품하는 카운티 허드 부문에서 경합.
그 결과 경북지역이 1위를 차지하고 2위 철원, 3위 이천, 4위 포천, 5위 양주·연천순으로 정해져 경북지역 낙농가들은 일제히 환호성.


그랜드 챔피언 축주, 뜨거운 감격의 눈물 
○…이번 품평회에서 가장 많은 상복이 터져 고마움의 눈시울을 적신 사람은 경북 칠곡군 대흥목장 최광현 대표.
최 대표는 1부를 비롯해 3부와 10부·11부·12부·14부 등 6개 부문에 각각 1두씩 모두 6두를 출품하여 12부를 제외하고 5개 부문에서 모두 최우수와 우수상 등 상위 입상.
특히 ‘대흥 골드윈 던디 589호’ 젖소는 지역대회인 경북품평회 출품을 하지 않고 곧바로 전국대회 14부에 비밀병기로 선보여 최우수를 시작으로 시니어챔피언과 그랜드챔피언에 이어 쓰리피메일·카운티허드 부문에서 1위를 함으로써 5관왕을 차지.
따라서 그랜드챔피언을 향해 눈치작전을 펼쳤던 다른 지역의 많은 출품농가들은 손쓸 겨를 없이 대처하지 못했다고 푸념.


주니어 베스트 쓰리 피메일 철원이 싹쓸이
○…하나의 출품농가에서 최고의 체형을 가진 미경산우 3두를 1조로 출품하는 ‘주니어 베스트 쓰리 피메일’에서 1등부터 3등은 철원의 안남규 대표(김화목장)와 이영근 대표(청혜목장)·문명조 대표(명학목장)가 차지해 젖소개량의 선진지역임을 확인.
4위는 경기도 이천에서 고능력우를 기르면서 이천검정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후안목장 이경호 대표가 차지.

최고가 535만원 젖소 장현목장 새집으로 이사
○…경매행사에서 응찰된 젖소 5두는 모두 8세대 이상으로 혈통이 확실하고, 어미와 외조모의 능력과 체형도 우수해 100% 낙찰.
특히 최고가격은 대흥목장 최광현 대표가 선보인 2013년 5월29일생 ‘대흥 던디 알렉산더 694호’로 기본가격 521만원보다 24만원 많은 535만원을 적어 낸 보령 장현목장 김원동 대표에 낙찰.
또 이천 흥천목장 안래억 대표가 내놓은 ‘흥천 리오 부켐 1161호’는 2014년 10월23일생으로 엉덩이 구조가 발달한데다 개량도가 깔끔하여 기본가격 387만원보다 33만원 많은 420만원에 낙찰.


강성원 원로 “우유는 불멸이다” 재 천명
○…13일 저녁 농협안성교육원 구내식당에서는 출품농가와 축산기자재 전시업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야제를 진행.
한국종축개량협회장을 역임한 성원목장의 강성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낙농은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산업으로 반세기전에 목장을 만들었으며 우유공장을 20년 전에 만들었다”고 강조.
강성원 회장은 이어 “우리 모두 마음과 정신을 가다듬는 차원에서 ‘우유는 불멸’이다” 라고 건배제의를 하여 관계자들은 하나로 답했다.
올해 88세 米壽가 된 강성원 회장은 2005년 11월28일 소장하던 3층 석탑(유형문화제 179호)을 유서 깊은 고찰 칠장사에 기증하는 등 선의를 베푸는 사업을 자주하는 원로 축산인.


참관자 눈높이 따라 심사원 외국인 선정해야
○…주 심사위원과 부 심사위원을 종축개량협회 경북지부 양신철 팀장과 박상출 팀장이 맡은 것에 대해 일부 참관자들이 불만을 표출.
고능력우를 기르는 K씨와 또 다른 K씨는 “심사위원은 그랜드챔피언이 준 그랜드챔피언 보다 앞 유방부착상태가 뛰어나고 보행성이 좋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준 그랜드챔피언의 앞 유방부착상태는 오히려 그랜드챔피언 보다 좋았으며 그랜드챔피언의 보행은 절룩거렸다”고 지적.
30년 동안 낙농을 하는 A씨와 C씨는 “전국규모 품평회 심사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서는 선진국 홀스타인쑈 심사경력이 많고 국제적인 안목이 높은 외국인을 심사위원으로 초청해야 한다”고 주문.


상위 입상 축주 해외시찰권·시상품 받고 싱글벙글
○…상위 입상한 축주들은 주최 측으로부터 해외시찰권을 부상으로 받은 것을 비롯해 업체로부터도 많은 부상을 받고 싱글벙글.
농협 젖소개량사업소는 자질이 우수한 국내산 씨수소정액을 시상품으로 그랜드챔피언에 100만원, 주니어챔피언에 50만원, 부별 최우수에 각각 30만원, 8부(후대검정) 최우수에 100만원과 우수에 30만원을 부상으로 각각 전달.
또 국립 축산과학원은 최우수육종농가에 농산물상품권 70만원을, 삼주실업은 부별 최우수에 물티슈 20통을, 금성축산종합기기상사는 그랜드챔피언에 1천만원 상당 무선발정탐지기를 각각 협찬.

------------------------------------------------------------------------------------

(인터뷰)심사 맡은 종개협 대구경북지부  양 신 철 팀장

 

각 부문 상위 5두 선진국 수준으로 우뚝
중하위권 상향 조정…순위결정 지난

 

주 심사를 맡은 한국종축개량협회 대구경북지부 양신철 팀장은 “주안점을 두고 본 부위는 미경산우는 유용자질과 균형미·지제·엉덩이 순이었으며, 경산우는 유방부위를 우선으로 하고 그 다음 유용자질·균형미·지제·엉덩이 순”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각 부문 공히 상위 5두는 순치에서부터 털깎기와 체형점수가 2년 전 보다 우수했다”고 말하고 “특히 중하위그룹이 보편적으로 상향화 되어 중하위권 순위 결정이 상위그룹 결정 보다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양신철 팀장은 2005년 제1회 양주시홀스타인품평회와 제5회 서울우유경진대회 심사위원을 맡았고 2013년 제20회 한국홀스타인품평회 심사위원을 맡는 등 국내 전국 또는 지역대회에서 심사위원을 맡은 횟수는 8회. 또 부 심사위원을 맡은 한국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 박상출 팀장은 2004년과 2013년 한국홀스타인품평회 심사 통역을 맡았으며 지난달 경북홀스타인품평회 심사위원을 맡는 등 국내 품평회 심사경험은 모두 4회.

 

조용환 yhcho@chuksannews.co.kr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