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10월 관측, 입식수수 평년比 214%↑
산란계 산업이 공급과잉으로 인해 불황이 예상된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는 지난 6일 협회 회의실에서 계란수급조절협의회<사진>를 열고 산란계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회의참석자들은 농촌경제연구원의 자료에 근거해 향후 산란계 산업에 불황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하고 신중한 입식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10월 산란계 관측결과에 따르면 현재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6천 791만 마리로 전년대비 8% 증가했고, 산란 종계 입식 마릿수도 전년 대비 11.6% 증가한 17만 마리다. 이는 평년 대비 213.9% 증가한 수치다.
종계 입식마릿수 증가에 따라 3분기 산란계 병아리 생산 잠재력도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6.3%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계란 생산에 가담하는 신계군은 전년 동기보다 14.3% 증가했다. 이는 새로이 진입한 종계부화장의 영향(8월, 5만 수 입식)으로 내년 종계 사육마릿수는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라고 농촌경제연구원은 밝혔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소모성 질병 발생(MS)으로 인한 산란율 저하, HPAI 발생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 등이 4분기 계란 생산량 증가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의 참석자들은 밝혔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현재 사육수수 증가로 계란 생산성은 그 어느해보다도 높게 전망되고 있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난가 안정을 위해 도태참여와 신계군 입식 자제가 필요할 때”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