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부종병 증가세 “자가백신 통한 선제적 대처 주문”

  • 등록 2015.09.30 11: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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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중앙백신-검역본부 시가톡신 제어 백신 공동개발
적용 결과 효과적 예방 확인…피해 해결책으로 대두

 

돼지부종병이 최근 확산세를 보임에 따라 자가백신 등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
돼지부종병은 대장균 중 시가톡신(Stx2e)을 생산하는 대장균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 대장균이 내뿜는 독소가 장관의 혈관을 통해 뇌로 이동하면서 안검부종, 신경증상, 후지마비 등을 일으킨다.
이경원 중앙백신연구소 이사는 “예전에는 경상도를 중심으로 돼지부종병 발생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충청도와 경기도로 점점 올라오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을 환절기에는 사료섭취량이 늘고, 샛바람 때문에 돼지부종병이 더욱 활개를 칠 가능성이 있다”며 건강한 돼지가 급사하거나 신경증상을 보인다면 돼지부종병을 우선 의심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이사는 특히 자신의 경험을 봤을 때 항생제 치료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때가 많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가백신을 이용한 예방이 상당한 효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백신연구소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공동으로 F18 균주의 시가톡신을 발현·정제해 백신화에 성공했다”며 “이 백신을 여러농장에 적용한 결과 돼지부종병을 효과적으로 막고, 그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김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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