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추천주 검토 후 다음달 중 상시주 선정 계획
MSD, 검역본부 실험결과 촉각…피드백 통해 효능 점검
가격도 큰 메리트 부각…일각에선 품목허가 고비 제기
다음달 FMD백신 상시주 선정을 앞두고 안동주 FMD백신 합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말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후보주 추천보고를 받은 후 이를 바탕으로 다음달 가축방역협의회 등을 거쳐 FMD백신 상시주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상시주 선정에서는 현 상시주 메리알사 항원 외 MSD동물약품이 지난 7월 긴급방역용으로 공급한 안동주 항원이 포함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SD동물약품은 현재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검역본부의 안동주 FMD백신 실험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사용농가 피드백 등을 통해 안동주 FMD백신 효능을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주문에 따른 생산량 확보 등 상시주 선정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MSD동물약품은 “세계 표준연구소 r1값과 중화항체 실험 값 등을 감안했을 때 안동주 FMD백신이 국내 FMD 현황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가격면에서도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고 전했다.
MSD동물약품은 “안동주 FMD백신이 770원(VAT 포함)에 긴급방역용으로 공급됐다”며 “향후 다소 가격조정이 있겠지만, 기존 백신 대비 분명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MSD동물약품은 아시아지역 FMD백신 매칭테스트에서 꽤 괜찮은 결과를 보이고 있는 O터키주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비상시 이 O터키주와 혼합가능한 것을 안동주 FMD백신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안동주 FMD백신이 상시주로 선정되기에는 적지 않은 난관이 있다고 제기하고 있다.
정식 품목허가 과정에서 항체형성률 문제가 또 다시 고개를 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안동주 FMD백신이 우리나라 전용 제품인 만큼 충분한 주문량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가격메리트 역시 뚝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