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중국국제박람회에서 만난 사람들

  • 등록 2015.05.06 11: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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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캐나다 아그리플라스틱사 노엘 켈리 수출 담당자

 

송아지방만 우수해도 치사율 획기적 개선

플라스틱 노하우 탄탄…맥도날드·코카콜라 등 납품
햇빛 투과 완벽차단 송아지방, 신일축산 통해 공급

 

“12%에 달하는 젖소 송아지의 치사율을 1%로 낮춰줄 수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제13회 중국낙농박람회장에서 만난 캐나다 아그리플라스틱社 국제수출 노엘 켈리 총책임자는 “우리 회사의 목표 3가지는 목장의 미래를 생각하고 제품은 견고하고 저렴하게 만든다”고 말하고 “1995년에 개발한 송아지 방은 햇빛이 투과되면 안 되도록 완전 차단하는 재질로 현재 미국과 중국·캐나다 등 25개국에 연간 50만개를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노엘 켈리는 “미국 텍사스 소재 파레라목장은 현재 젖소를 7만5천두 사육하는데 그동안 공급된 송아지방이 8천개가 있는데 금년중 2만5천개를 추가 공급키로 하여 모두 3만3천개가 된다”면서 “중국과 한국에는 3년전부터 송아지 방을 수출하고 있는데 그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하이테크 축목기계 유한공사와 한국의 (주)신일축산을 통해 지난 3년 동안 판매된 송아지 방은 4월 현재 각각 7천개와 3천개다.
캐나다 아그리플라스틱社는 플라스틱전문회사로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는 맥도날드·코카콜라 등 세계굴지의 회사와 군대·병원 등에 납품할 정도로 신뢰 또한 두텁다.
노엘 켈리는 “담당 업무가 수출이다 보니 많은 국가를 방문하는데 많은 사람들로부터 몇 개 국어를 합니까”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며, 그럴 때마다 “하나는 영어이고 둘은 젖소하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한다며 낙농에 대한 친숙함을 드러냈다.

 

■이탈리아 인터펄스사 니노니꼴리니 수출 담당자

 

글로벌 무대, 아이디어·신기술 없이 설 곳 없어

착유기 관련 전문 부품 생산…목장시설 자동화 선도
젖소 발정 자동 감지, 모바일 알림 모델 생산 계획

 

“세계경제는 글로벌경쟁체제로 새롭고 기발한 아이디어에 의한 신기술개발과 일에 대한 노력이 없으면 밀려납니다.”
지난달 23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제13회 중국낙농박람회장에서 만난 이탈리아 인터펄스社 니노니꼴리니 해외담당책임자는 “시장이 좁은 품목을 억지로 생산하면 생산비는 높고 품질은 떨어진다”고 전제하고 “그런 측면에서 우리 회사는 이스라엘의 아피킴이나 스웨덴의 드라발 등 세계굴지의 착유기전문 업체를 제외한 착유기 회사들의 맥동기 등 착유기 부품을 전문적으로 주문제작, 납품하여 생산비를 낮춰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펄스社에서 주로 생산하는 착유기부품은 진공조절기와 자동탈착기·전자유량계 등을 들 수 있으며 발정탐지기 등을 점점 자동화시켜 젖소와 농가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제품생산에 매진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미국·중국·한국·인도네시아·스리랑카 등 전 세계 85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한국은 15년 전부터 (주)신일축산으로, 중국은 7년 전부터 하이테크 축목기계 유한공사를 통해 각각 판매를 한다.
이와 관련 니노니꼴리니씨는 “15년 전부터 노재민 대표를 알고 있는데 사업적으로 능력 있고, 정직하다”고 말하고 “적은 규모로 시작한 중국낙농목장은 현재 1천두 이상 대규모 목장으로 성장했으나 규모가 너무 크면 소득이 없기 때문에 500∼1천두 사이 현대화목장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니노니꼴리니씨는 “소발정은 보통 주간보다는 야간 그것도 새벽에 잘 오지만 농가들이 발견 못하고 지나쳐 공태기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니노니꼴리니씨는 “젖소는 발정이 오면 체온이 높아지고 활동량이 많아져 보행수를 2시간 또는 3시간 마다 센서가 체크하여 목장주 핸드폰으로 송신해 주어 인공수정을 적기에 실시함에 따라 공태기간을 단축시켜 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어미가 송아지를 낳는 시간도 핸드폰을 통해 알려주는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조용환 yhc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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