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남아·할랄시장까지
우리 유제품 수출 전기 마련
수급안정, 업계 협력 이끌 것
(사)한국유가공협회 정수용 회장은 “고질적인 원유수급불균형으로 인하여 재고 분유가 증가하여 금액으로 환산하면 2천700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낙농과 유가공은 한 산업을 이끄는 수레바퀴의 두 축으로 주어진 업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수용 회장은 “정부와 유업체·낙농가와 상생협력을 통해 소비확대에 나서겠다. 아울러 원유수급방안문제는 낙농가와 함께 고통분담 차원에서 진지하게 논의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수용 회장은 또 “2000년대 들어 우유소비가 정체되고 있어 중국의 상해 스카이쇼핑몰에서 지난해 개최한 한국유제품 페스티벌은 한국 유제품에 대한 브랜드와 인지도를 높이는 단초가 됐다”고 말하고 “올해도 상해 홍차오쇼핑몰에서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2015 한국유제품 페스티벌’을 열어 우리나라의 유제품을 널리 홍보하고 판매하기 위해 24억원의 재원을 마련했다”고 피력했다.
정수용 회장은 이어 “12억 이슬람시장에도 알리기 위해 할랄인증을 획득하고, 동남아시장도 뚫도록 한국 유제품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박람회를 통해 적극 알려나가겠다”고 말하고 “우유에 대하여 검증되지 않은 부정적인 언론보도는 낙농과 유가공산업을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우유는 인류역사상 가장 안전하고 완벽한 영양식품으로 성장기 어린이와 노년기 어른들이 꼭 섭취해야 할 필수 음식”이라고 거듭 강조한 정수용 회장은 50년 1월 31일 충북 충주에서 출생했다. 경기고와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를, 히토쓰바시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각각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합동통신(현 연합통신)과 KIET(산업연구원) 연구원을 거쳐 92년 (주)빙그레 경영정보이사로 자리를 옮겨 13년 1월 부회장으로 퇴임하기까지 한국유가공산업 발전에 한몫을 톡톡히 했다. 역서로 ‘유한계급론’과 저서로 ‘한국·대만의 산업정책비교연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