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재시장 계속되는 불황의 늪

  • 등록 2000.09.18 14: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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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기자재시장이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구제역 등의 악재까지 겹쳐 불황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렇지 않아도 어려움을 겪고 있던 구제역으로 인해 양축가의 구매의욕 감
소에다 수입개방에 따른 불안심리, 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으로 기자재 시장
이 겨울같은 여름을 보내고 있다.

¶조사료 생산 기자재를 생산하고 있는 한 업체는 이 시장 매출이 작년의 50%수준에 머물고 있
어 수지를 맞추기 위해서는 인원감축과 경비를 줄이지 않을 수 없다고 경영압박을 호소하고 있
다.

¶따라서 경비절감과 다양한 시장 개발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축산이외의 시장
에도 눈을 돌리는가 하면 해외 시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으나 그것이 여의치 않다며 기자
재 시장 불황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젖소를 사육하고 있는 한 양축가는 기자재외 조사료 생산기계 구입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으나
구제역이 발생하게 되면 언제 농장을 폐쇄할지 몰라 구입을 미루고 있으며 꼭필요한 기자재는 새
것보다 중고 및 수리가능한 제품을 수리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중고 기자재를 유통업을 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중고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고 있으
며 과거 중대형기계의 문의보다 소형기계의 문의도 눈에 띠게 증가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는 장
기적으로 불황과 전업에 대한 두려움으로 구입후 폐농기계로 전락할지 모르는 불안심리의 작용이
큰 것으로 파악하기도 했다.

¶또한 농가에서 중고기계를 선호하는 이유는 새 기계, 신제품을 구입하려 하여도 보조 및 융자
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차라리 저렴한 중고기계를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박윤만>
뉴스관리자 편집장 jhleead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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