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낮추기 위한 현대화 정육점 운영
육류유통수출협 전략세미나서 제기
1차 육가공업계가 고돈가로 인한 경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박병철)는 지난 4일 aT센터 세계로룸에서 한계에 이른 국내 육가공산업 사업다각화 전략 세미나<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국내 육가공산업의 사업다각화전략이라는 주제에서 선진의 박기노 전무는 “올 3월부터 고돈가를 시작으로 육가공업계가 어려움이 많다. 현재의 돈육가격구조에서는 1차 육가공업체는 가격결정권이 없고 구매결정권도 없다. 소비자는 고강도의 위생안전을 요구하고 있다. 1차 육가공업체는 샌드위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무는 특히 “현재의 국내산 돈육 마켓 쉐어를 80%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국내산 돈육 선호는 물론 긍정적인 인식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품질과 안전, 위생에 원가 경쟁력까지 더해져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소비시장이 구이시장이 변화되고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이 활성화되고 친환경 웰빙니즈가 증대됨에 따라 1차 육가공업체들이 사업 다각화에 눈을 돌렸다고 소개했다.
농협은 칼없는 정육점 시범사업 실시, 안심브랜드로 소싱을 통일하고 올가홀푸드는 친환경 먹거리를 공급하는 등 직매장을 가지게 됐다. 외식사업에도 두드러졌는데 도드람푸드의 본래 순대, 청미원의 야외바베큐장 및 축산물직판장, 코리아더커드의 다향착한정육점을 통해 국내 최초 가금류 정육점을 운영 중이다.
선진도 사업다각화를 위해 정육점 현대화 매장인 선진프라자와 선진팜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병철 회장이 현안을 진단하고, 장재남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장이 ‘국내육가공 산업발전을 위한 프랜차이즈 사업의 이해와 장단점’, 유호식 대경햄 대표가 ‘국내 육가공산업의 사업다각화 전략’인 식육즉석판매가공업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