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밀려난 축산 전북에 둥지…1위 경북 한우지도는 불변

  • 등록 2014.10.07 19: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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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주년 창간특집 기획

[축산신문 장지헌 기자]

 

창간 29년 축산 29년

 

■ 분석 - 축산 29년 지형 변화

 

올해로 만 29년째 한우를 사육하면서 특히 한우개량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육질과 육량이 날로 우수해지는 한우일관사육 육종농가가 있다. 전남 순천시 황전면 모전리 122-22번지 선후한우농장(대표 조보훈·59세)이 바로 그곳이다. 구례농고 축산과를 졸업하고 한때 직장생활을 했던 그는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1985년 고향인 황전면 선변리 73번지에 정착했다. 영농후계자자금 720만원을 받아 한우 3두를 입식하면서 한우인이 된 그는 한우사육에 관한한 남다른 정열로 사육규모는 점점 늘어나 40두를 넘어섰다. 농장의 공간이 협소한 나머지 선변리 350번지로 이전했다. 100두까지 증식될 때 농장부지가 도로확장 공사에 매입되어 1994년 현재 농장이 위치한 모전리로 이전했다. 선후한우농장은 해발 652.2m 천황봉 산자락 동산에 위치하고 있어 이전 당시에는 잡목으로 우거져 있었다 한다.

 

축산 선도 경기, 양돈은 충남에 육계는 전북에 1위 자리 내줘
호당 마릿수에선 강원 양돈·충북 한우·경남 낙농 상위권에

 

 

#한우

 

경북 독주 속 전남북 2, 3위

경남 2위서 5위로 밀려나 

 

 

1985년의 지역별 한우 사육 마리수 동향은 경북이 가장 많아 44만9천여두를 사육했고, 그 뒤를 2위 경남, 3위 전남, 4위 경기, 5위 충남 순이었다.
경북의 이 같은 사육 동향은 20년이 지난 2005년에도, 29년이 지난 2014년에도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 만큼 2위 이하 순위 변화가 주목됐다. 1985년 2위였던 경남이 2005년 2위 자리를 전남에게 내 주더니 2014년에는 5위로 밀려났다. 전남은 2014년에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지역은 전북이다. 전북은 1985년 8개도중 강원보다 많아 7위에 머물렀는데 20년 뒤인 2005년 5위로 진입한 다음 2014년에는 3위까지 도약했다. 전북 지역 특성상 논을 이용한 풍부한 조사료 기반과 전북도의 축산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가 결실을 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1985년 4위를 차지했던 경기는 2005년에도 2014년에도 5위 밖으로 밀려났다. 충남이 1985년 5위에 이어 2005년과 2014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농가호당 마릿수로 비교하면 경기도가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육마릿수에서 1위를 차지했던 경북은 1985년에는 5위에도 들지 못했으며 2005년에는 4위로, 2014년에는 5위로 랭크되는데 그쳤다. 농가호당 마릿수 비교에서도 역시 눈에 띄는 지역은 전북이다. 1985년 5위밖에 있었던 전북은 2005년과 2014년 2위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충북도 1985년 과 2005년 5위에서 2014년 3위를 차지했다.

 

#낙농

 

1위 경기 2위 충남 순위 변동 없어

호당 마릿수에선 4,5위로

 

 

낙농은 지난 29년간 경기, 충남이 1, 2위로 순위 변동이 없었다.
3위는 1985년 4위에 머물렀던 경북이 올라섰다. 85년 3위를 차지했던 경남은 2005년 6위로 밀려났다가 2014년 5위에 자리했다. 85년 5위를 차지했던 전남은 2005년 4위로 올라서는가 싶더니 2014년에는 5위 밖으로 밀려났다.
전북은 한육우와 마찬가지로 85년에는 5위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2005년 5위에 진입하더니 2014년 4위로 한 단계 올라서며 ‘축산 전북’의 강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전체 사육마릿수에서 부동의 1, 2위를 차지했던 경기와 충남이 농가 호당 사육마릿수에서는 4,5위 권으로 밀려났다.
대신 전북이 2005년과 2014년 1위에 올라서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강원도 2014년 4위에 랭크되며 시선을 끌었다.

 

 

 

육계 계열화 사업이후 양계입지 전남북으로 대이동

 

#양돈

 

올들어 충남 1위로 올라서

호당 마릿수는 경기가 5위

 

 

양돈은 1985년과 2005년 1위 경기, 2위 충남, 3위 경남, 4위 경북으로 순위 변동이 없다가 2014년에는 충남이 경기를 제끼고 1위에 올라섰다.
또 경북도 경남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으며, 경남은 5위로 밀려났다. 1985년 5위에 이름을 올렸던 전남은 이후 5위 밖으로 밀려났으며 2005년 5위에 진입했던 전북은 2014년 4위로 도약, 눈에 띄었다.
사육마릿수 부동의 1, 2위를 차지했던 경기와 충남이 농가 호당 사육마릿수 비교에서는 순위가 뒤로 밀려났다.
경기는 1985년 1위를 차지했으나 2005년 3위로 처졌으며, 2014년에는 5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강원과 경북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강원은 2005년 5위에서 2014년 1위로 올라섰으며, 경북은 2005년 1위를 차지했다가 2014년 2위를 차지했다.

 

 

#산란계

 

1위 경기 2위 경북

29년간 변함없어

 

산란계는 지난 29년 동안 1위 경기, 2위 경북의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1985년 3위를 차지했던 충남이 2005년과 2014년 충남에게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에 머물렀다.
전남은 1985년과 2005년 5위를 차지한 이후 2014년 5위 밖으로 밀려나고 대신 충북이 5위를 차지해 눈에 띄었다.


 

 

#육계

 

경기 1위서 4위로 떨어져

충남 2위 유지

 

육계는 전남북의 대약진이 주목된다.
1985년 1위를 차지했던 경기는 2005년 3위로 밀려나더니 2014년에는 4위까지 떨어졌다.
1위 경기를 넘어선 것은 전남북이었다. 우선 전남은 2005년 1위를 차지한 후 2014년 3위를 차지했다. 전북은 2005년 2위에서 2014년 1위에 올랐다. 충남은 1985년 2위, 2005년 4위, 2014년 2위에 머물고 있다.
육계의 지도 변화에서 전남북이 이같이 주목되는 것은 (주)하림이 전남북 지역을 중심으로 계열화 사업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장지헌 wkd3556@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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