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메탄가스 저감 등 친환경 사료 개발
R&D 역량 높여 사료매출 10조 달성 포부
CJ제일제당이 사료사업에 보다 공격적으로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료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글로벌 사료 시장 공략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R&D 경쟁력을 바탕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 사료’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CJ 제일제당은 오는 2020년까지 첨단사료로만 2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한편 사료 전체 매출 1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사료 기업 순위 10위 이내로 진입 하겠다는 것. 현재는 40위권에서 맴돌고 있다.
CJ 제일제당의 이런 야심찬 목표는 글로벌 사료 시장의 패러다임이 높은 수준의 R&D를 바탕으로 한 ‘첨단 사료’로 점차 옮겨가고 있는데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CJ 제일제당은 이를 위해 특수 액상 미생물을 코팅해 가축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사료와 가축이 내뿜는 온실 가스 물질인 메탄가스를 줄여주는 친환경 사료를 개발하는 등 그야말로 높은 수준의 사료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CJ제일제당 생물자원사업부문 기획관리담당 전장섭 상무는 “전 세계 사료시장은 중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는 육류 소비 등에 힘입어 최근 수년간 평균 10% 내외의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국내 연구소를 중심으로 중국과 베트남에 있는 해외 R&D센터를 통해 현지 시장을 선도하는 첨단 사료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최근 이상 기후현상은 메탄가스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CJ제일제당이 가축에서 발생되는 메탄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가칭)친환경 메탄 저감 그린사료’를 개발함으로써 환경 보호라는 공익적 목표와 해외 시장 공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친환경 사료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CJ제일제당 생물자원연구소 박민아 박사는 “친환경 사료의 근간이 되는 사료첨가제 ‘CJ-MRO145’는 가축의 반추위 속에서 메탄을 만드는 미생물을 억제하고, 메탄이 화학적으로 합성되는 과정을 방해해 가축의 트림이나 방귀를 통해 배출되는 메탄의 양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획기적인 성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지석우 CJ제일제당 생물자원연구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생물자원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R&D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첨단사료 개발이 필수 조건”임을 설명하고, “생물자원연구소를 중심으로 첨단기술 개발 및 해외 R&D 역량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