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RS 국내서만 연 1천억원 피해…백신, 바이러스 ‘컨트롤 핵심’

  • 등록 2014.07.16 10: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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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도둑 PRRS를 잡아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백신, 바이러스 억제·순환↓
개별농장 관리만으론 한계
ARC 공동방역 개념 등장

PRRS는 양돈장 최대 골칫거리 질병이다. 
한번 걸리면, 유사산을 일으키고, 호흡기질병 복합감염 원인이 되는 등 모돈, 자돈 가리지 않고 생산성을 뚝 떨어뜨린다. 생산성 도둑이라고 해도 전혀 과장되지 않는다.
게다가 PRRS는 컨트롤이 힘들다. 꽤 오래 PRRS 바이러스를 연구하고, 기술개발에 투자해 왔지만, 아직 PRRS 질병에 대한 확실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많은 양돈질병 연구자들은 향후 해결해야할 과제로 PRRS를 주저없이 꼽는다. 
PRRS 질병에 따른 피해는 막대하다. 현재 국내외적으로 양돈산업에 가장 큰 생산성 피해를 주는 질병이 바로 PRRS다. 청정화 농장이 흔하지 않을 만큼 PRRS 질병은 양돈장을 괴롭히고 있다.
정확한 피해를 집계하기는 어렵지만, 대략 국내에서만 연 1천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미국의 경우에는 연간 7억~10억달러(한화 7천억~1조원)라고 하니, 그 피해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PRRS 질병을 단번에 풀어낼 수는 없다고 해도 그래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강구되고 있다.
그중 백신을 활용한 PRRS 컨트롤이 많이 쓰이고 있다. 백신은 PRRS 바이러스 배출을 억제하고, 순환을 줄여준다. 밖으로 밀어낸다.
이를 통해서 피해확산을 막고, 농장을 안정화한다.
최근 부각하고 있는 지역컨트롤(ARC)은 개별농장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즉, 돈군간 전파, 돈사간 전파, 농장간 재감염 등을 막는 공동방역 개념이다.
물론, 여기에서도 백신이 중심이다.

수년새 유럽형 급증…백신출시 잇따라

>>국내 PRRS 백신 시장은

교차방어 백신경쟁력 좌우…업체 홍보 주력
안전성·국내주·수출전용 등 시장 키워드

최근 PRRS 특징은 유럽형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PRRS는 그냥 북미형이라고 보면 됐지만, 수년 사이 유럽형 PRRS 질병이 급격히 불어났다.
종돈수입 등을 통해 유럽형 PRRS가 유입됐고, 그리고 농장으로 퍼져나갔다고 할 수 있다.
각종 자료에 따르면 유럽형 PRRS감염이 이제는 거의 북미형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물론, 북미형 PRRS 감염 역시 여전히 많다. 
이에 따라 유럽형 PRRS 백신이 올초부터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 씨티씨바이오(히프라 제조) ‘유니스트레인-PRRS’와 한국엠에스디동물약품 ‘포실리스 PRRS’가 그것이다.
이들 백신들은 늘고 있는 유럽형 PRRS를 효율적으로 방어해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PRRS 백신 능력을 표현하는 또 다른 말은 ‘교차방어’다.
PRRS 바이러스가 워낙 변이가 잘 일어나기 때문에 백신은 이러한 변이주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다.
특히 국내 양돈장의 경우 북미형, 유럽형 PRRS 바이러스 그리고 이들 바이러스의 혼재감염이 섞여있는 상황이어서 교차방어에 대한 의미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유럽형 PRRS 백신 뿐 아니라 북미형 PRRS 진영에서도 교차방어를 전면에 내세운다.
북미형 PRRS백신 ‘인겔백 PRRS생독(MLV)’을 공급하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자사 백신이 북미형 변이주는 물론 유럽형 바이러스까지 막아내는 광범위한 교차방어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형, 교차방어 외 PRRS 백신 시장에서는 국내주, 사독과 생독, 안전성, 수출전용, 3플렉스 등이 키워드로 거론되고 있다.

김영길 young@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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