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인식 확산따라 연중 상시사용도 증가
장마가 시작되면서 곰팡이 관련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곰팡이 피해는 따지고 보면 연중 있지만, 아무래도 곰팡이가 눈에 자주 띄는 장마철이 곰팡이 관련제제의 최대 최성수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곰팡이 발생을 막는 항곰팡이제제는 장마철에 수요가 집중된다. 농가구매의 경우에는 장마철이 끼어있는 7~8월에 일년 물량 중 70% 가량이 몰릴 정도다.
한 관계자는 “올 여름 초반, 더위가 길어지면서 항곰팡이제제 시장이 예년보다 조금 늦게 열렸다”라면서도 장마시작과 함께 구매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고 전했다.
곰팡이독소 제거제 시장 역시, 사료회사에서는 상시 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장마철 농가수요는 평소보다 20~30% 가량 증가한다.
최근에는 곰팡이독소 피해에 대한 농가인식이 확산되면서, 일년내내 곰팡이독소 제거제를 사용하는 농가도 부쩍 많아졌다.
수의사들은 곰팡이에 오염된 사료를 섭취하게 되면, 구토와 설사, 증체량 저하, 번식장애, 면역력 감소 등 상당한 손실을 입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 수의사는 “관련 제제를 적절히 활용하고, 사료라인, 빔 등을 깨끗이 청소해 곰팡이 발생을 미연에 막아내는 것이 장마철 생산성 향상을 이끄는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