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과원, 탄소화합물 이용 냄새 저감 기술 개발
저장분뇨 발효 환경 조절 원리 이용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탄소화합물(아몬드피)을 돼지우리 바닥에 뿌려 악취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 기술은 분뇨저장소에 저장된 분뇨의 발효 환경을 조절함으로써 악취를 줄이는 원리로, 아몬드피는 미생물이 이용하기 쉬운 탄소화합물부터 이용하기 어려운 것까지 다양해 분뇨 저장기간 동안 꾸준히 탄소화합물을 제공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는 것이 축산과학원 측의 설명이다.
축산과학원 측은 15일 동안 저장된 분뇨량의 0.5% 정도의 아몬드피를 돼지우리 바닥에 뿌리고 15일 뒤 악취물질을 분석한 결과, 페놀류 40%, 인돌류 9%, 이성체지방산 10%, 암모니아성 질소 3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 황옥화 연구사는 “돼지우리의 악취를 줄이려면 분뇨 저장기간을 고려해 아몬드피를 적정량 섞어주면 크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