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방꾼 킬러 ‘살충제’>
내성 고려해 환경·목적따라 선택을
파리나 모기 등 해충이 날아들 때다. 특히 지난해에는 살인진드기라고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가 온 나라를 시끄럽게 했다.
이리저리 덤벼드는 파리, 모기, 진드기 등 해충은 질병전파 매개체가 되기도 하고, 사료 허비의 주범이 되기도 한다.
가축에 스트레스를 유발, 생산성 저하를 불러온다. 더욱이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고, 민원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축산훼방꾼’ 해충을 잡는 것은 곧 여름철 경쟁력이다. 잘 대처해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그 방안으로는 환경관리, 사양관리와 더불어 살충제 사용을 추천한다. 이중 살충제는 가장 효율적인 살충 수단이 된다.
그렇지만, 살충제의 경우 성분 또는 사용방법에 따라 그 용도가 차이가 난다. 농장환경과 사용목적 등에 따라 살충제를 적절히 선택해야 한다.
게다가 환경, 내성, 안전사고 등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살충제를 과다사용할 경우 해충들의 내성만 키울 수 있어서 2~3주 간격으로 성분을 달리해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당연히 한가지 살충제를 고집할 필요도 없다.
살충제 매출은 통상 5~7월에 집중적으로 일어나지만, 최근 수년새는 무더위가 일찍 오고, 길어진 탓에 4월, 9·10월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업체들은 불법 무허가 살충제 피해를 막으려면, 구입 시 ‘동물용의약외품’ 또는 ‘의약외품’ 등 정식제품 허가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고농도 살충 성분…진드기 살충효과 30일이상 유지
>>삼양애니팜 ‘싸이멕스’ ‘하이멕스’
‘싸이멕스’<사진 왼쪽>와 ‘하이멕스’<오른쪽>는 출시 이후 강력한 유해곤충 살충제로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파리, 모기, 바퀴벌레, 바구미, 진드기, 개미, 이 등 각종 해충을 효율적으로 구제한다.
반면에 사람과 동물에는 안전한 살충제라는 것이 특징이다.
‘싸이멕스’와 ‘하이멕스’에는 고농도의 high cis-싸이퍼메스린과 클로르피리포스가 함유되어 있다.
일반적인 싸이퍼메스린은 구성성분인 cis체와 trans체의 비율이 4.5대 5.5이다.
하지만 싸이멕스와 하이멕스에 들어있는 high cis-싸이퍼메스린에는 cis체와 trans체의 비율이 8대 2다.
살충효과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cis체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커서 일반적인 싸이퍼메스린 보다 살충효과가 1.5배 높다.
여기에 Dusban-R(클로르피리포스)의 살충효과가 더해져 어떤 살충제보다 우수한 살충효과를 가진다.
실제로 high cis-싸이퍼메스린과 클로르피리포스 합제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진드기(작은소참진드기)에 30일 이상 탁월한 살충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가축 외부기생충 강력 구제 토양서 생분해…오염 없어
>>녹십자수의약품 ‘그린틱스’
‘그린틱스’<사진>는 진드기에 가장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는 아미트라즈가 주성분이다.
진드기, 개선충, 이 등 가축의 외부기생충에 강력하고 지속적인 살충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소와 돼지에서 작은소참진드기를 포함해 부필루스종, 리피세팔루스종, 암블리옴마종 등 참진드기를 구제한다.
유기인제 등 타 살충제에 비해 2배 이상의 지속효과가 있으므로 자주 분무할 필요가 없다. 진드기에 대한 기피효과도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축종에 대해 안전하고 토양에서 생분해되므로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다.
소의 경우 물에 700배의 비율로 희석하여 축체가 완전히 젖도록 골고루 분무하거나 약욕한다. 휴약기간은 소, 돼지, 양에서 7일이다.
<사막의 오아시스 ‘비테인’>
세포 속 수분 유지…가축 여름철 ‘보약’
갑자기 더워졌다. 여름철 가축들은 더운 날씨, 높은 습도와 싸우느라 지치고 힘들다. 식욕은 떨어지고 질병도 빈틈을 노린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가축들도 원기를 충전해 줄 여름철 ‘보약’이 필요하다. 이미 시장에는 여름특수를 겨냥한 식욕촉진제, 영양제, 항스트레스 제제 등이 나와있다.
특히 가축들의 더위 스트레스를 싹 날려주고 수분균형을 잡아주는 ‘고온스트레스 완화제’는 그야말로 사막속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고온스트레스 완화제의 대표주자는 ‘비테인(Betaine)’이다.
일반적으로 고온스트레스 하에서 땀샘이 발달되지 않은 닭과 돼지는 숨을 헐떡거리면서 호흡기도를 통해 체온을 떨어뜨린다.
이러한 과정에서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게 된다. 음수량에 비해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는 양이 많아지면 수분균형이 깨지게 되고 각종 세포들이 파괴된다.
비테인은 수분의 손실속에서 세포내로 들어가 세포가 수분을 유지하게 만들어주고 그로 인한 고온스트레스 예방효과를 갖는다.
즉, 체온 유지와 수분 평형을 위해 소비되는 에너지를 성장에 사용하게 함으로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막고 가축이 좀더 빠르게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비테인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다. 어느덧 여름철 대표적인 계절상품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여름철에 그치지 않고 점차 봄, 가을철에도 판매가 지속되는 추세다.
TMA 검출수준 100ppm 미만…순도 월등
>>한국썸벧 ‘비테인 시리즈’
한국썸벧은 최근 비테인 액상제제 ‘비테인 솔’<사진 왼쪽>을 출시했다.
‘비테인솔’은 액상이어서 니플막힘이 없고, 신속한 공급이 가능하다.
특히 순도를 결정하는 TMA(Trimethylamine) 검출수준이 경쟁업체 비테인보다 월등히 낮다. TMA 함량이 높은 비테인은 보통 순도가 떨어지는 제품으로 분류가 된다.
일반적인 합성 비테인의 경우 800~2천ppm 정도 수준으로 검출되지만 썸벧 비테인의 TMA 검출수준은 통상 100ppm 미만이다.
‘비테인솔’은 고온스트레스를 예방해 번식장애 개선, 발정촉진, 수정률 향상, 사료섭취량 증가 등에 도움을 준다. 음수 톤당 1L의 비율로 희석해 경구 투여하면 된다. 포장단위는 1L와 5L다.
한국썸벧은 ‘비테인솔’ 외 수용산제 비테인 파워, 사료첨가제 비테인 알파<가운데>, 비테인 쿨<오른쪽>, 비테인 하이 등 다양한 비테인제제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썸벧 관계자는 “혹서기에 대비해 좋은 제품을 미리 검토하고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식물서 추출한 천연 비테인
>>씨티씨바이오 ‘베타핀’
‘베타핀’<사진>의 주요 성분인 비테인(Betaine)은 동식물에서 자연 발생하는 천연 물질이다.
가축의 생산성 향상, 정육률 증가, 드립로스 감소, 장관의 강도 증가 등 효과를 가진다. 이 외에도 체내에서 합성되는 단백질, DNA·RNA, 핵산, 콜린 등을 위한 메틸기를 공급해 준다.
특히 중요한 것은 고온스트레스 예방 효과다. 세포내에 비테인이 축적돼 수분을 잡아주고 결과적으로 탈수를 예방하는 삼투압 유지 기능을 한다. 즉, 체온 유지 및 수분 평형에 소비되는 에너지를 성장에 사용하게 함으로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막고 가축이 좀더 빠르게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하동진 씨티씨바이오 PM은 “‘베타핀’은 동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비테인제제”라며 매년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고온 스트레스를 베타핀으로 해결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