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실 24시간 가동…총력 방역 전개
농협축산경제(대표 남성우)가 지난 12일부터 충남 서산 천수만과 전남 영암 금지제 일대에서 무인헬기와 광역방제차량을 동원해 AI방역을 실시<사진>하고 있다.
천수만에서는 12일과 19일, 26일, 금지제에서는 13일과 20일, 27일 각각 3일 동안 농협이 보유한 무인헬기와 광역방제차량을 투입하고 친환경 소독제를 사용해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이번 소독대상 지역은 철새도래지를 벗어난 지역으로 가금농가 주변의 농경지 등에 대해 AI 차단방역을 하게 된다.
농협은 지난달 28일 충남 천안 풍세천, 4일 금지제, 7일 경남 밀양 초동면에서도 무인헬기와 광역방제차량을 동원해 항공방제를 실시했었다.
한편 농협은 1월 17일 전북 고창지역에서 AI가 첫 발생한 이후 중앙본부의 AI 방역종합대책본부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전국의 농·축협 조직에 AI 방역 조치 등을 시달하는 등 가금 농가 보호에 전사적 대응을 하고 있다.
방역종합대책본부 상황실 근무자들은 지난 설 명절은 물론 24시간 근무하면서 계통조직의 방역상황을 총괄지휘하고 있다. 남성우 대표를 비롯한 두명의 축산상무들은 3일에 하루씩, 부서장들은 7일에 하루씩 순번을 정해 매일 밤 상황실을 지키고 있다.
농협은 또한 지난 10일까지 생석회, 소독약 등 9억7천900만원을 지원했으며, 농가예찰 5만9천회, 소독 3만6천회, 인력 5천234명 지원 등을 통해 AI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야생 철새 주요 도래지 37곳, AI 발생 지역의 가금농가와 그 주변에 대해 축협 공동방제단 소독차와 방역차를 총동원해 비상방역을 실시 중에 있다.
안병우 농협축산컨설팅부장은 “지금은 겨울 철새가 북상하는 시기로 AI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농협의 방역 자원을 총 동원해 철새 주변의 예찰, 소독 등 차단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염성이 강한 AI를 막기 위해서는 가금농가 스스로 농장을 지킨다는 자세로 철새 분변 등의 농장 유입경로를 차단하는 등 철저한 소독과 차단방역 실천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