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산업화 등 기타 단미사료 종류 신설…새전기 기대

  • 등록 2014.01.15 16: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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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새해 산업 전망 / 단미사료

 

권현무 팀장<한국단미사료협회>

단미사료란 법적기준으로 볼 때 “배합사료의 원료로 사용되거나 양축가가 자가 배합하여 가축에 직접 사용하는 것”으로 정의되어 있으나 쉽게 말해 주요 사료원료를 의미하며 종류별로는 식물성, 동물성, 광물성 단미사료가 있다.

>>식물성 단미사료
대부분 수입 의존…일부 부존자원 활용 사료 수요 다소 증가

>>동물성 단미사료
수요 계속 늘고 있지만 원료부족으로 생산·공급은 정체

>>광물성 단미사료
기능성 사료 개발 활기 따라 원료 이용 당분간 꾸준히 늘 듯

 

식물성 단미사료 시장 전망
식물성단미사료는 옥수수, 대두박 등 양축용배합사료의 주원료를 포함하고 있으며 아직 식물성단미사료의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생산은 매우 저조한 편이나 최근 가공기술의 발달로 강피류와 국내산 식물성단백질류의 생산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원자재 자체를 대부분 수입하고 있어 실제 국내산은 아직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빵·제과부산물 등 식품가공부산물을 이용하여 사료로 제품화하는 사료제조업체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생산을 유지하고 있다.
각 지자체 및 식품업체들도 부산물처리 방안으로 사료화 등 재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2014년도에도 일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물성 단미사료 시장 전망
동물성단미사료는 고급단백질원으로서 주로 수산가공부산물, 도축부산물, 육가공부산물 등 국내 부존자원을 활용하여 만들어지므로 품질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매우 중요한 단미사료이다. 동물성단미사료는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도축 마릿수 증가로 ’01년 대비 육분, 유지 등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닭 마릿수 증가 및 펩신소화율 향상을 위한 가공기술의 발달로 우모분의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다.
어분의 경우 2016년부터 단계별로 생사료 사용을 제한하고 친환경적인 양어용배합사료로 대체할 예정으로 당분간 많은 수요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어류부산물의 불법유통에 따른 원료부족으로 생산자체가 줄어들고 있어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어분 및 어즙흡착사료의 경우 기술개발을 통한 많은 노력과 투자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여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등에 수출함으로써 국내 동물성단미사료 제조 기술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원료의 부족으로 인하여 수출뿐만 아니라 내수공급을 위한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해당 업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으로 2014년을 비롯하여 향후 몇 년간 양어용배합사료 제조업체들은 가격이 지속상승하고 있는 수입어분을 대신하여 국내산 어분확보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유지를 비롯한 육분, 육골분 등은 FMD 발생 이후 도축 두수가 점차 증가하면서 생산량은 다소 늘어나고 있으나 고품질의 단백질 원료임에도 불구하고 BSE 예방관리강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재고량이 늘어나면서 생산량이 크게 늘지는 않으리라고 전망된다. 더욱이, 도축장이나 육가공공장에서 이물질에 대한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원료수거 시 이물질 제거 및 처리를 위한 인건비 등 비용증가로 유지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제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다만, 동물성유지의 바이오연료 이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라 할 수 있다.
만약, 수산가공잔재물, 도축부산물 등을 활용하여 사료를 제조하는 동물성단미사료업계가 어려워질 경우 해당 잔재물에 대한 처리곤란에 따른 비용손실과 환경오염문제가 대두하므로 국내산 동물성단미사료업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광물성 단미사료 시장 전망
광물성 사료의 경우 아래의 표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인산칼슘을 제외한 대부분의 광물성단미사료의 수요 및 생산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기능성 원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미량광물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어 앞으로도 광물성 단미사료에 대한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연간 80천톤의 생산 및 소비가 이루어지던 인산칼슘은 ’11년도를 마지막으로 모든 제조업체가 폐업하면서 전량 수입품에 의존하게 되었다. 비교적 저가의 중국산 인산칼슘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가격 경쟁력에 취약한 국내 제조업체가 견디지 못하고 폐업에 이르게 된 것이다. 결국, 국내산 생산이 전무한 인산칼슘의 수요는 수입품이 차지하게 되었으며 수입 인산칼슘의 가격은 높아지게 되었다. 따라서 국내산 광물성단미사료에 대한 배합사료업체의 관심과 정부 차원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새로운 광물성자원이 발견되고 기능성 사료의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다양한 신규제품이 개발되고 있어 광물성단미사료의 생산과 공급은 당분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 움직임
최근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고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으로 곤충을 산업화하려는 움직임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많은 곤충류가 향후 단미사료의 범주에 포함됨으로써 이로 인한 기타 단미사료의 수요와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건조 메뚜기, 파리유충 등은 산업적으로 대량 생산되어 단미사료로 공급되고 있으며 현재 산업화가 가능한 다양한 곤충에 대한 산업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향후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
종합적으로 국내 단미사료산업은 원자재가격 상승, 국내원료부족, 수입산 증가 등으로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 있어 향후 산업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
그러나 가축사료의 가장 기초가 되는 중요한 단미사료 제품을 생산함으로 축산업 및 사료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소신, 꾸준한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한 품질개선과 수출확대 등으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해 나아가고 있어 단미사료 산업이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확신과 배합사료 연관 산업으로써 배합사료와 함께 굳건히 성장해 나아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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