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전염성 높고 변이 빨라 예방 치료 어려워…백신 컨트롤 필수

  • 등록 2013.12.16 09: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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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IB 특성과 백신 / 어릴수록 피해 커…1일령 백신 효과적

닭 증체·산란·난질저하 주범…신장형 Qx타입 기승
바이러스 유형·개체별 주령 고려 백신 선택 중요


IB는 전염성이 매우 높고 변이가 매우 빠르게 일어나는 질병이다.
육계에서는 증체저하, 산란계에서는 산란저하, 난질저하를 일으킨다. 전세계적으로 매우 다양한 혈청형의 IB 바이러스들이 분리 보고되고 있다. 더욱이 이들 혈청형간 상호 교차반응이나 교차면역이 잘되지 않아 예방과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80년대초 호흡기형 IB가 나왔다. 메사추세츠형 IB와 한국 호흡기형 IB(K-Ⅰ)가 그것이다. 이후 백신 사용으로 메사추세츠형 IB 발생은 감소세를 보였고, 한국 호흡기형 IB는 아직 일부 케이스에서 확인되고 있다.
90년대 들어서는 신장형 IB가 처음 보고됐는데, 국내에서는 K-Ⅱa형 또는 KM91형 IB로 분류된다. 당시 피해가 극심했지만, KM91형 IB백신 공급과 함께 2000년 중반 무렵 필드에서는 거의 소멸됐다. 그러나 2003년을 기점으로 해서 또 다시 신장형 IB가 맹위를 떨쳤다. 이른바 Qx형 IB다.
이 Qx형 IB는 중국에서 유래해 전세계 많은 지역에 퍼졌고, 최근 분리되는 IB 대다수가 Qx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 IB 발생이 증가한 이유도 Qx형 IB 유입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 새로운 재조합 IB 바이러스도 심심찮게 들린다.
IB는 주령과 관계없이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어린 주령일수록 피해 정도가 크다.
더욱이 IB 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변이가 빠르다. 따라서 그때 그때 유행하는 모든 타입의 백신을 생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최근 발생양상은 과거 호흡기형보다는 신장형 타입이, 신장형 중에서는 한국형 KM91보다는 Qx타입과 변이신장형 타입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 진단이다.
유행타입과 주령을 제대로 알아야 올바른 백신선택이 가능하다.
백신은 가능한 일찍 실시하는 것이 좋다. 이 말은 ‘태어나자 바로’를 뜻한다.
이를 두고, 모체이행항체와 간섭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IB 바이러스 특성상 국소면역 등을 고려할 때 1일령 백신이 효과적이다.
그런 면에서 농장보다는 부화장에서 백신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신장형·호흡기 IB 광범위 방어…안전성 탁월


>>대성미생물연구소 ‘대성 K2·ND 치큰백’

국내 첫 허가 동시방어 백신
1일령 병아리 세포성 면역 유도
증체 저하·폐사손실 감소

 

‘대성 K2·ND 치큰백’<사진>은 부화장에서 IB(신장형과 호흡기형)와 ND를 한꺼번에 방어할 수 있는 백신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대성 IBK2 치큰백(IBV K2주; 한국 유행 신장형 IB(특허균주))’과 ‘내열성 ND 치큰백(DSB-HP주)’이 혼합돼 있다. 특히 이들 사이 간섭현상을 없애 효력을 높였다.
1일령 분무시 접종반응이 거의 없는 안전한 백신이다.
아울러 한번 분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백신주보다 오랜시간 공기중에 바이러스가 분포해 효과적으로 면역력을 유지해 준다.
회사측은 “기존 외국 호흡기  IB(메사추세츠형)는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신장형 IB와는 유전형이 전혀 다르다. 또한 한국 신장형 IB 사백신(KM91주) 역시 점막면역 유도의  어려움으로 IB 방어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대성 K2·ND 치큰백’의 경우 세포성 면역을 유도해 어린 일령의 병아리에 안전하게 기초면역을 형성해 준다. 더욱이 신장형 IB 뿐 아니라 호흡기 IB에도 광범위한 교차면역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ND백신은 대성미생물연구소 기술력으로 개발해 현재까지도 부화장과  양계장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내열성 ND DSB-HP주를 썼다. 
내열성 ND DSB-HP주는 높은 온도에서도 장시간 역가가 떨어지지 않아 분무접종 뿐만 아니라 음수접종시에도 면역이 고르게 형성되는 장점이 있다.
실험 결과 ‘대성 K2·ND 치큰백’의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됐다. 1일령 병아리에서 IB와 ND를 효과적으로 조기 방어했고, 증체 저하나 폐사에 의한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여 생산지수를 향상시켰다.
대성미생물연구소는 “‘대성  K2·ND 치큰백’에 사용된 백신주들은 안전하게 순화돼 있지만, 면역원성은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간섭현상 없애…세계 1일령 부화장서 최다 사용


>>한국MSD동물약품 ‘노빌리스 Ma5+Clone30’

점안 접종시 1천배 투약량도 안전

 

‘노빌리스 Ma5+Clone30’<사진>은 전세계 1일령 부화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ND+IB 백신이다.
IB백신과 ND백신 사이 간섭현상을 없앤 것이 특징. 김영인 한국MSD동물약품 수의사는 “ND 바이러스에 비해 IB 바이러스의 증식이 빠르다. 이 때문에 간섭현상이 나타나고, ND백신 효력이 감소하게 된다”라며 ND+IB 백신의 경우 이러한 간섭현상을 없애는 것이 핵심기술력이라고 설명했다.
‘노빌리스 Ma5+Clone30’은 IB 백신주로 매사추세츠종(Massachusetts strain) 바이러스, ND 백신주로는 라소타종(LaSota strain)을 사용했다. 특히 이들 바이러스를 클론기술로 선발해 세포배양했다.
이에 따라 배치마다 동밀한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했다. 더욱이 점안접종하는 경우 100~1천배 투약량에도 안전하다.
김영인 수의사는 “‘노빌리스 Ma5+Clone30’이 단연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독주”라고 강조했다.

 

국내 유행 신장형 IB·7형 ND 원스톱 제어

>>고려비엔피 ‘달구방 BN++ 생백신’

 

최적 항원조합 비율 노하우

IB·ND 면역 간섭현상 없어
현장서 효능·안전성 인정

 

‘달구방 BN++ 생백신’<사진>은 현재 우리나라에 유행중인 신장형 IB(Qx형)와 7형 ND에 가장 효과적인 방어효능을 가진 두가지 백신주를 함유하고 있다. 그야말로 한국 양계상황에 특화된 IB·ND 합제백신이라고 할 수 있다.
IB와 ND 바이러스는 동일한 세포에서 자라나기 때문에 증식과정에서 경쟁하게 된다. 따라서 IB·ND 합제백신의 경우, ND 면역형성이 잘 안되는 문제점(면역간섭현상)을 가질 수  있다.
고려비엔피는 개발 과정상의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IB와 ND면역이 서로 간섭하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항원조합비율을 찾았고, 이러한 제조노하우를 통해 ‘달구방 BN++ 생백신’을 내놓았다.
1일령 SPF병아리에 달구방 BN++ 생백신을 접종 후, 2주령과 4주령에 채혈해 ND항체가를 HI검사한 결과 HI 4.5(log2) 이상의 높은 항체가를 보여 간섭현상이 없는 백신임을 입증했다.
또한 ‘달구방 BN++ 생백신’을 1일령 병아리에 50㎛의 가는 입자크기로 분무접종을 실시한 후 8일 동안 임상증상을 관찰한 결과, 접종하지 않은 대조군과 마찬가지로 어떠한 임상증상도 보이지 않았다. 아울러 이미 최소 100만수 이상의 실용계 병아리에서 후유증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다.
그리고 1일령 병아리를 세 개의 그룹으로 나눠서 분무 2회, 분무 1회+음수 1회, 분무 1회의 각기 다른 백신 프로그램으로 ‘달구방 BN++ 생백신’을 접종한 후, 2주 뒤 신장형IB(Qx형)를 공격접종, 5일 뒤 방어효능을 평가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병아리는 약 50%의 섬모가 소실된 반면 달구방 BN++ 생백신을 접종한 병아리는 약 5% 정도의 섬모만 손상됐다.
아울러 신장에서 IB 바이러스를 검출해본 결과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병아리는 100% 바이러스가 재검출됐으나 달구방 BN++ 생백신을 접종한 병아리는 25%의 바이러스만 재검출돼 호흡기, 신장 모두에서 높은 방어효능을 나타냈다.
‘달구방 BN++ 생백신’은 이미 많은 양계농가들에 의해 사용되며 편리성과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김영길 young@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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