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생산성은 주로 환경조건에 의해서 좌우되어지는바 특히 요즘과 같이 사육규모가 대형화됨에 따라 좁은 공간에서 밀식(密殖)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따라서, 요즘같이 온도 변화가 심한 환절기에는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돼지의 생산성에 관여하는 요인(要因)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역시 돈사의 환경조건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21세기를 바라보는 현시점에서 우리 양돈은 UR협상과 더불어 WTO(세계무역기구) 출범으로 세계는 아주 빠른 속도로 개방되어 자유경쟁 시대로 돌입하고 있다. 따라서, 세계 각국은 고품질(高品質)의 새로운 육종기술 개발과 무공해 식품 생산에 총력을 쏟고 있는 바 우리 양돈산업돈 국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쟁국 보다 앞선 첨단(尖端) 양돈기술을 개발하여 품질과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높혀야 할 뿐만아니라 우리 고유의 기후 풍토에 알맞는 한국형 종돈을 육종개량 하여야 한다. 자연 순리(順理)에 의거 계절이 변화함에 따라 돼지의 사양방법 또한 달라져야 하지만 더욱더 중요한 것은 요즘과 같은 주야(晝夜)간의 기온차이에 의한 환경변화는 돼지의 생산성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때 가을철은 양돈 경영에 있어 어느 계절보다 유리한점도 많지만 반대로 불리한점도 적지않다. 이른 봄철에는 기나긴 겨울철의 저온현상으로 인해 지친 돼지의 생리 기능을 하루속히 정상으로 회복시켜 주므로써 돼지의 성장 발육에 주력하고 또 번식(繁殖)등의 생산성 향상에도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이때의 돼지는 대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고 영양결핍이나 부족현상이 많으며 피부 및 피모의 각질화(角質化)등 영양소 부족에 기인한 문제점이 많이 나타나게 된다. 계절의 바뀜과 더불어 3월 하순부터 10℃까지 내려가 한낮의 30℃와 비 교하여 볼때 일교차가 최고 20℃까지 크게 일어나는 시기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기온이 따뜻하여 해빙이 빨리 왔을뿐만 아니라 날씨가 건조하여 호흡기 등의 질병이 만연될 위험이 높으며, 따라서 이상 기후의 탓으로 돼 지가 매우 지쳐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속의 일교차는 돼지의 번식과 성장에 매우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여 호흡기 질병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요즘같이 기온이 높아지면서 밤낮의 일교차가 큰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특별 관리가 요구된다. 첫째, 일교차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돈사의 창문을 개폐로 환기를 조절할 것이며, 둘째,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소를 보강하여 피로에 치친 돼지의 체력을 조속히 회복시킬 것이며, 셋째, 양돈장을 대청소하여 차단방역과 예방접종으로 환절기 질병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여야 한다. 축사환경은 돼지에게 매우 중요한 생산요소가 된다. 특히 최근 양돈은 그 경영형태나 규모가 다두 사육으로 집단화되어 있어 축사환경위생이 매우 중요시 되고 있다. 이러한 제반 여건은 요즘같이 주야간의 일교차가 심하고 상대습도가 너무 높거나 낮을 경우에는 돼지 생리활동에 많은 장애요인으로 작용된다. 따라서 일교차를 줄이기 위한 환경개선 및 시설물관리가 필요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