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약업계 말·반려동물 시장 눈 돌린다

  • 등록 2013.11.18 15:08:34
크게보기

시장 가능성·성장세 따라 외산 독무대 인식 탈피 관심 높아져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녹십자, 말 전용 구충제 품목허가 받고 출시 눈앞
반려동물시장은 심장사상충제 중심서 영역 확대

 

말(馬), 반려동물 동물약품 시장이 결코 외산 독무대가 아니다. 국내 동물약품 업체들이 말, 반려동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말 동물약품 시장의 경우 외산선호도, 기존제품을 쓰는 폐쇄성 등 특수성에 따라 국내 동물약품 업체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시장규모 역시 국내 동물약품 업체들이 말 전문제품을 생산하기에는 매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승마 등 말산업 성장과 함께 말 동물약품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있고, 덩달아 국내 동물약품 업체들의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
녹십자수의약품은 지난 5월 말전용 구충제 ‘이퀴디웜’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고,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회사 김지희 수의사는 “아직은 외산이 주도하고 있지만, 가격과 품질 등에서 국산 말 구충제의 경쟁력도 상당하다”며 국산 제품의 선전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국내 동물약품 업체들은 또 다시 성장세를 걷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에도 심장사상충제를 중심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다.
반려동물 심장사상충제 시장에는 이미 국산 제품들이 나와있지만, 최근 일반약국의 동물약품 취급 증가 분위기를 타고, 참여 국내 업체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반려동물 동물약품 시장을 겨냥해 설사치료제, 악취제거제, 영양제 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려는 국내 업체 움직임도 감지된다.
신일바이오젠의 이지영 수의사는 “지난 5월 출시한 심장사상충제 ‘하트키퍼’가 외산 아성 속에서 나름대로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우수 품질과 적정 가격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국산 제품 수요는 지속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영길 young@chuksannews.co.kr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