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지속가능한 한국 축산업 실현의 키워드는 ‘친환경축산’ 으로 통하고 있다. 너무나 당연시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막연하게만 다가오는 친환경축산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큰 장이 펼쳐진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제1회 대한민국 친환경 축산페스티벌이 바로 그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친환경축산협회(회장 석희진)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건강한 가축, 안전한 축산물, 행복한 식탁을 주제로 오는 2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23일까지 3일간의 일정동안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통해 친환경축산을 희망하는 농가와 친환경축산식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생생한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와 소비자단체협의회 후원 하에 친환경축산을 매개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하는 교류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을 전망이다.
9개도 지자체관 설치로 지역별 현황·사업방향 한눈에…다양한 정보교류 기회
테마관·브랜드관·자재관 구성…정부정책 이해·축산제도 홍보·자재 즉석구입
지속가능 축산업 실현 해법찾기…각종 기관·단체 100여명 참석 학술토론회도
친환경축산 페스티벌-왜 열리나
웰빙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위생 안전성이 확보된 친환경 축산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비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주최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친환경축산식품의 다양한 정보제공과 소비촉진을 유도함으로써 국내 축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축산식품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 고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유통판매기반 확충으로 FTA 시대에 수입축산물과 차별화를 도모해나가겠다는 것.
주최측은 이를위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친환경 축산식품을 체험케 함으로써 올바른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친환경 축산정책 소개와 홍보, 지방자치단체나 브랜드별 친환경축산사업 방향이 무엇인지 소개, 생산자 뿐 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친환경축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수 있는 자리로 꾸며짐은 물론이다.
이와함께 동물복지의 중요성에 대한 생산자, 소비자의 공감대를 이끌어내 동물복지 축산농장의 활성화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축산 페스티벌-기본 방향은
이번 행사장에는 9개도 지자체관이 설치된다. 지역별 친환경축산의 현황과 사업방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친환경축산에 대한 축산농가의 인식 제고는 물론 지자체간 정보교류에 더없이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친환경축산물을 생산 유통하고 있는 전국의 우수브랜드업체들도 한자리에 모인다. 시식회와 홍보물 배포등을 통해 친환경축산식품이 다소 생소한 소비자들 속으로 파고들 전망이다.
축산정책 홍보관은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 도모와 올바른 국내 축산업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 특히 2012년 3월20일부터 시행에 돌입한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와 축산식품 표시제를 적극 홍보, 이 제도의 연착륙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친환경축산 자재관은 친환경축산을 희망하는 농가들에게는 빼놓을수 없는 관심사. 시설과 장치, 첨가제 등 친환경축산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자재가 출품 전시된다. 즉석 구입도 가능하다.
친환경축산 페스티벌-어떻게 펼쳐지나
행사장은 크게 메인무대와 운영본부, 유관기관을 포함한 정책홍보관, 친환경축산 상담관 및 체험관, 방송스튜디오로 구성된 ‘1관’과 친환경축산물 브랜드관 축산자재관이 들어서는 ‘2관’으로 구성된다.
1관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HACCP기준원, 친환경축산협회의 부스가 들어선다.
2관에서는 축종별 자조금단체와 우수브랜드업체 및 친환경축산자재업체를 만나볼수 있다.
친환경축산 페스티벌-이곳을 주목하라
▷테마관
친환경축산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 반드시 둘러보야 할 자리다.
주최측도 이를 감안 행사기간 중에 상설 운영되는 이곳의 주제를 ‘친환경 축산의 길라잡이’로 정했다.
모두 20부스가 들어서는 테마관은 친환경축산 정책홍보관, 상담관, 체험관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돼, 관람객들이 페스티벌을 통해 체계적인 친환경 축산관련 정보를 습득할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게 된다.
정책홍보관의 경우 관련 정책 방향에서부터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와 축산식품 표시제, 그리고 가축분뇨 자원화 및 자연순환농업 활성화방안이 소개된다. 무항생제와 유기축산물 등 친환경축산물 인증사업도 자세히 알 수 있다.
체험관에서는 햄 소시지, 치즈, 요구르트 등 즉석가공제품 제조와 시연, 시식코너가 운영된다. 난공예와 콜라겐 비누만들기, 도자기 체험도 할수 있다. 송아지 먹이 및 우유주기, 승마체험 등 이동축산농장이 운영돼 참관객들의 발길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상담관에는 5개 부스가 운영된다.
친환경축산협회와 농산물품질관리원 부스에서는 친환경축산물 인증절차와 방법 등 전반에 관한 상담을 받을수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스에 가보자. 절차, 사양관리, 사료급여, 분뇨처리, 시설에 이르기까지 축종별 동물복지인증의 모든 것을 알수 있다.
축산물HACCP기준원부스에서는 HACCP 상담을, 축산물품질평가원 부스에서는 등급제와 이력제, 농촌진흥청 부스에서는 축산분야 귀농귀촌 상담이 각각 이뤄진다.
▷친환경축산물브랜드관 및 축산자재관
역시 상설운영된다.
80개 부스에 전국의 친환경 축산식품 브랜드와 친환경 관련 다양한 품목의 축산자재가 전시된다.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모든 종류의 국내산 축산물과 가공식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친환경축산에 없어서는 안될 친환경적 사료와 첨가제, 동물약품, 축사시설 및 장치도 직접 접해볼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 취지에 걸맞듯 각 축종별 모든 자조금관리위원회가 후원에 나선다.
▷친환경축산 활성화 학술대회
행사 둘째날인 22일 14시부터 15시30분까지 열릴 예정이다.
정부와 지자체 관계자, 유관기관, 학계, 농가. 소비자단체 등 100명이 참석, 친환경 축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석학의 주제발표와 각계 전문가들의 토론을 지켜보고, 직접 의사도 개진할 수 있다.
주최측은 FTA 시대하에 친환경축산을 통한 지속가능한 축산업 실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그 해법을 찾아볼 계획이다.
발제는 최윤재 서울대학교 농생명 공학부 교수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