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제 실시로 高사료비 충격 완화…고곡가 부담 덜 발판 기대

  • 등록 2013.01.07 16: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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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새해전망, 전문가에게 듣는다 <낙농>

[축산신문 윤형윤 팀장 기자]

 

윤형윤 팀장 (낙농진흥회)

 

총 사육두수 41만3천두·유량 209만여톤…전년보다 소폭 감소

소비량 2.2% 줄어든 342만7천톤 전망…수입량 전년수준 될 듯

 

국제 곡물가격 및 조사료 가격 급등이 국내 사료비 인상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추정되나, 원화가치 상승 및 원유기본가격 연동제 실시 등으로 생산여건에 미칠수 있는 충격이 완화될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에 있어서는 국제유가 비수급 요인, 유럽발 재정 위기, 국제유가 상승, 원화절상, 신흥국(중국, 인도 등)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세계경제 회복세 약화 등으로 인한 낮은 수요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으로 물가급등 가능성은 낮으나 높은 서민생활물가가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국제적으로 2012년 미국에 몰아친 56년만의 최악의 가뭄, 중국과 아랍국가의 조사료 신규수요 폭발적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국제 곡물 및 조사료가격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상황은 국제 사료가격 상승으로 국내 사료가격은 ’12년 대비 평균 25%수준 인상 예상되며 원화가치 상승 및 원유기본가격 연동제 실시에 따른 우유생산비 보장 기대심리가 작용할 경우 사료가격 상승이 생산여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회사의 경영상황 악화 등의 영향으로 부도 또는 사료질 저하가 발생할 경우에는 생산여건에 미치는 영향은 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육두수·농가수 감소율 낮아져

FMD 발생(’10.11∼’11.4)이후 집유주체별 생산량 증산정책(기준쿼터 재조정, 초과원유 정상가격 지불)영향으로 사육두수가 ’12년에는 점진적으로 증가하였지만 ’13년에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산업등록허가제’ 시행, 원유가격산정체계 개선(체세포수 2등 구간 가격 조정) 등으로 생산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은 있으나, 원유기본가격의 생산비 연동제 운영이 이를 보완할 것으로 추정된다.
’13년 농가수는 ’12년 대비 0.6% 감소한 5천964호로 예상되는데 이는 FMD 이후 휴업농가 재납유, 한·육우 사육농가 전업 후 신규진입 등으로 인해 농가수 감소율은 예년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13년 총 사육두수는 ’12년 대비 1.7% 감소한 41만3천두로 예상되며 이는 2012년 도태지연으로 빠른 속도로 회복하였던 사육두수는  노산우 도태 등으로 일부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013년에는 사료가격 인상 및 일부 집유주체 초과원유 차등가격 지급 전환 등으로 인해 사육두수는 41만3천두로 예상된다.
이 중 경산우두수, 착유우두수는 각각 24만2천두, 20만6천두로 예상되며 사료가격의 급등 시에는 노산우 도태 등으로 인해 경산우 23만두(△5.3%), 착유두 19만4천두(△6.1%)까지 감소될 수 있다.
호당 사육규모는 69두로 ’12년(70두) 대비 1두 감소 예상된다.

 

일 평균 생산량 5천739톤…전년比 0.7%↓

’13년 전국 원유생산량은 ‘12년(211만6천톤) 대비 0.6~1.0% 감소한 208만4천~210만5천톤으로 총 생산량은 209만5천톤이며 일평균 생산량은 5천739톤으로 ’12년(5천781톤) 대비 0.7%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윤년으로 366일이었으며 2013년은 365일로 총량과 일평균의 증감 차이 발생할 수 있으며 국제곡물 가격 상승으로 인한 사료가격 상승 및 동절기 한파로 감소가 예상되나 2013년부터 원유기본가격 연동제 및 전국적인 가공원료유 지원사업 실시에 따른 원유의 안정적 생산기반 마련으로 생산량 감소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적으로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신흥국(중국, 인도) 경제성장율 둔화, 국제유가 상승 전망 등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여건은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이다.
국내 여건은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원유수요자인 유업체, 식품회사 등의 경영효율화, 매출확대 정책과 소비자의 소비심리 회복 속도가 소비여건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이다.

 

소비심리 회복 속도가 관건

’13년 유제품은 원유환산 기준 342만7천톤이 소비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저성장 기조 하에 높은 서민생활물가 등으로 전년(350만5천톤) 대비 2.2% 감소, ’11년(359만6천톤) 대비 4.7%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2011~2012년은 할당관세 물량 수입으로 유제품 소비량 증가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원유생산량 및 유제품 수입량은 전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3년 한미, 한EU FTA 및 WTO 할당관세 물량은 유제품 총 수입량 대비 비율이 낮아 수입물량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생산량 209만5천톤 중 91% 수준인 190만6천톤이 유제품 생산에 사용되고 189천톤의 잉여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191만8천톤) 대비 0.6% 감소하고 ’11년(182만3천톤) 대비 4.6%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유 제조에는 152만4천톤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155만2천톤) 대비 1.8%가 감소하고 ‘11년(148만3천톤) 대비 2.8% 증가된 것이다.

 

윤형윤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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