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과 소통…조직력 다져
시장요구 부응 제품개발 최선

지난 5월부터 부사장에서 대표 업무를 시작했지만 취임식은 과감히 생략한 윤두진 사장의 목소리엔 책임감이 가득 묻어났다. 윤 대표는 “안정 속에서 청미원식품 발전을 이끌어나가야하는데 사명감을 강하게 느낀다”면서 “양적 성장보다는 내실화를 추구하고, 시스템에 따라 운용되는 회사를 만드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윤두진 대표는 건국대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인사, 총무, 영업 등 업무를 맡고 부사장을 거쳐 차근차근 경영수업을 받았다.
그는 축산업계가 힘들고 어려운 한해를 보내고 있는데 허례허식에 젖은 취임식을 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구성원들 간의 소통과 공감 속에서 회사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싶다”며 “아침조회, 월례회의 등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소통을 원활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월 독서발표회을 통해 전문화된 지식을 공감할 수 있도록 토론하고 발표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앞으로의 정기적인 소통의 장 마련에 목적이 있다.
청미원식품은 1차 육가공업체들이 하지 않던 실험적인 도전을 많이 했다. 윤 대표는 “레스토마켓 등 이를 통해 새로운 롤모델을 만드는데 주력했지만 이제는 건강한 식품을 생산할 수 있는 건강한 경영까지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품질은 기본, 올바른 먹거리 마련을 위한 노력은 중요한 경영목표”라며, “계열농장의 공동컨설팅을 지원하고 방역에 철저를 기함으로써 서로의 이익이 결국은 산업발전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각 파트별 기능을 효율적으로 나눈다는 계획도 밝혔다.
축산종합식품기업다운 기업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시스템 구축을 위해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립한다는 구체적 방안도 마련해 두고 있다. 또 비효율적인 부분은 과감히 정리하고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집단과 유기적으로 가도록 문제해결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청미원식품이 1차육가공업계의 침체 국면을 극복하고, 지역사회와 소비자로부터 사랑받는 회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