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허리 디스크 고치려 시작…스릴만점 취미로
자세교정·정신집중 효과만점…말과 교감 신비로워
경북 경주시에서 낙농과 한우목장을 운영하는 심장섭 야곱목장 대표. 심 대표는 틈만 나면, 인근 해수욕장이나 초원으로 나간다. 트럭에는 그의 보물 애마가 실려있다.심 대표는 “말을 타고 있노라면, 모든 걱정과 시름이 날라간다”고 했다. “8년 전, 허리디스크 때문에 승마를 시작했어요. 디스크는 완전히 나았고요. 지금은 스릴만점 취미생활로 즐겨요.”
심 대표는 “벚꽃 길을 걷기도 하고, 해안가를 힘껏 달리기도 한다”며 정말 가끔씩은 세상에 나 혼자 있는 기분마저 들 때가 있다고 전했다.
“승마할 때는 허리를 반듯하게 펴야 합니다. 눈은 정면을 향하고요. 딴짓하면, 떨어지잖아요. 정신집중에 그만이죠.”
심 대표는 말을 타고, 종종 지역행사에 참여한다. G20에서는 기마경찰이 됐고, 신라문화제에서는 김춘추 역할을 맡았다. “행사에는 아내와 함께 가요. 아내도 말을 잘 타거든요. 말이 우리부부 금실을 더 좋게 해줬어요.”
심 대표는 농장 한켠에 마사를 두고, 말을 키운다. 소 배합사료와 조사료를 먹인다. 그는 “말이 민감한 편이지만, 사육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루만져주는 등 친밀한 표현을 자주 해주면, 말이 편안해 한다”고 했다. “교감하잖아요. 내 마음을 읽고, 움직여요. 정말 묘한 느낌이 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