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소 산유능력, 송아지 자질 좌우…우유분비 촉진을”
한우가 육질과 육량은 세계적인 육우품종에 버금가나, 암소의 유량이 적어 송아지 발육이 떨어져 한우개량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가운데 이의 개선을 위해서는 잠재적 우유분비 세포 생성과 BPL연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충북대학교 축산학과 김관석 교수는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가 지난 13일 수안보조선호텔에서 한우등록위원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한우등록위원 교육에서 특강 ‘신기술을 이용한 한우개량방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관석 교수는 “체질이 강건한 한우는 육질 또한 우수하여 고급육 생산을 위한 비육우로 그 유전적 자질이 높게 평가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암소의 산유능력이 부족해 송아지 성장발육을 더디게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관석 교수는 “소의 우유생산량 증대를 위해서는 임신기간이나 건유기 동안 젖샘이 많은 수의 잠재적 우유분비 세포를 생성해야 한다”면서 “한우의 산유능력을 우수하게 개량하기 위한 마커로 활용키 위해서는 한우의 BPL(태반유선자극호르몬) 유전자의 형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교수는 이어 “한우의 유전적 개량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선발강도와 근교계수를 증가시켜야 옳다”고 말하고 “혈통정보와 유전체 정보를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최적의 유전적 개량을 위한 선발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교육은 14일까지 1박2일 동안 진행됐으며 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정용호 부장이 한우개량현황을, 김병숙 팀장이 한우등록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특강을 각각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