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가 말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 양주시는 말산업 특구 지정에 도전키로 하고, 마필입식 지원계획을 내놨다.
지난 13일 양주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양주시 말산업연구회(회장 안중옥) 임시총회<사진>에서는 양주시 말산업 육성 계획을 알리고, 말사육 희망농가를 파악했다.
이날, 윤재선 양주시청 마필산업TF팀장은 말산업 특구로 지정되려면, 농가 50가구, 말 500마리 생산, 매출 20억원 이상 등 일정조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주시의 경우, 초기 말산업을 선점해 내륙의 비육마 및 승용마 생산 메카로 키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주시는 이를 위해 오는 5월부터 10월 사이 2억원(보조 1억원, 자부담 1억원)을 말사육 입식 지원에 쓰기로 했다.
1농가당 1~2두 입식을 지원하되, 농가 자부담이 50%이며, 최대 5백만으로 했다. 또한, 보조금을 받았다면, 말을 타인에게 임대할 수 없고, 최소 3년간 사육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말입식 지원과정에서 양주시 말산업연구회는 말사육 희망사육농가를 선정하고, 정보 공유, 공동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말산업연구회는 이달 말일까지 말사육 희망농가를 확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입식완료 후 현장확인을 거쳐, 보조금을 정산하게 된다. 안중옥 회장은 “항후, 양주시에 생태승마공원이 완공되면, 생산과 승마·조련·교육 등이 어우러지는 말종합타운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