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재길 박사 (올텍코리아)

무미·무취…섭취시 신경 마비 일으켜
보툴리눔 독소를 생성하는 세균은 Clostridium botulinum으로 아포를 형성하는 그람양성균의 혐기성 세균이다. 자연환경에 존재하고 있는 이 세균은 신경독소인 보툴리눔을 생산한다. 반추동물이 이 독소를 섭취하면 운동신경말단부에 분비되는 acetylcholine을 차단하므로 신경성 마비를 일으킨다.
현재까지 밝혀진 독소는 A ,B, C, D, E 및 F형 독소 등이다. 이 독소는 냄새나 맛이 없으며 80℃에서 20분 혹은 85℃에서 5분만에 파괴된다(Siegel, 1993).
대부분 사료 통해 감염
소에서 보툴리눔 독소증에 관한 발생보고는 1974년부터 2007년까지 총 124건이 보고되었다. 그 중 74건은 독소형을 알 수 없으나 나머지 발생에서는 주로 D와 C 형 복합 43건(35%), 독소형 D가 19건, 독소형 C가 12건, 독소형 B가 6건(5%), 독소형 A는 1건이었다. 보툴리눔 신경독소증의 원인은 대부분 사료를 통한 감염이었다. 또한 독소형 C의 감염 case에서 양계장과 계분의 오염으로 계분의 유기물이 사일리지나 초지에 오염되어 발생한 경우도 있었다(Smart등, 1987: McLoughlin 등, 1988: Hogg등, 1990: Livesey 등, 2004).
양계장 계분, 플라스틱 포장 사일리지 등이 주 매개체
1974년부터 2007년까지 소에 발생한 보툴리눔 독소증의 매개인자는 양계장에서 나오는 계분이나 깔집(Ortolani 등, 1997: Bienvenu 등, 1990: Jean 등, 1995: McLoughlin 등, 1988: Cammack, 2007), 플라스틱으로 포장된 사일리지(Wilson등, 1995), 불량한 사일리지(Myllykoski 등, 2009: Steinman 등, 2006), 사체(Schocken-Iturrino 등, 1990: Berg 등, 1975: Enfors 등, 1975: Braun 등, 2005), 물 및 저수조(Wobeser 등, 1997), 빵 제조 후 폐기물(Heider 등, 2001) 그리고 고양이 사체(Galey 등, 2000) 등 이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