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바이론 노하우 총동원 공동자원화 시설 축소판
화학첨가물 없이 액비 자체 미생물로 축분뇨 발효
발효 후 양질 비료·발효제로 재사용…경종농과 상생

경기도 평택에서 모돈 550두 일괄사육하고 있는 문화농장(대표 박경진·57)은 79년에 양돈에 입문하여 33년간 양돈이 천직이란 생각으로 변함없이 양돈업을 하고 있다.
돈사 시공시에도 인근 마을과 갈등이 빚어진데다 작년에 경기도를 비롯하여 전국을 강타한 FMD로 예방적 차원에서 돼지를 매장할 때에는 차마 볼 수 없어서 아픈 마음을 가다듬어야 했었지만 다시 일어나 새로운 출발을 하게됐다.
박 사장이 처음에는 안정리에서 시작하다가 2년 전 고덕면 문곡리 773-7로 이전하면서 가까스로 자리를 잡아가던 중 천형과 같은 FMD로 모돈을 정리하여야 하는 마음은 가축을 길려 본 사람은 심정을 이해할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
마을에서는 악취로 민원제기를 단단히 벼르고 있는 상황에서 악취가 발생하지 않고 발효액비와 정화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축분 자원화를 위한 공동자원화순환농업센터 시공업체인 에코바이론(주) 이종국 사장을 만나 설명을 듣고 기존 시스템보다 진일보한 액비를 이용한 악취 저감 돈사 세정 순환시스템을 선택하여 민원을 해소하고 양돈업에 매진하고 있다.

순환구조는 액비화 시설→ 돈사 슬러리 피트로 순환(탈질조로도 역할)→ 고액분리 1차로 드럼스크린, 2차 원심분리로 미세분 제거→ 폭기 액비화 시설, (다시 돈사 슬러리 피트로 순환 및 액비로 이용)→ N/F 멤브레인으로 여과 방류를 하고 있다. 멤브레인를 통해 방류되는 수질은 BOD 1.4ppm, SS 0.2ppm, T-N 29ppm, T-P 6ppm으로 악취가 없다.
현재 일괄 2천두 사육에 액비화 시설 400톤을 보유하고 있으며 액비는 축사 순환량 발생량의 3배를 보유하고 있다.
문화농장에서 액비를 이용한 악취 저감 돈사 세정 순환시스템을 적용하면서 돈사에서 발생하는 분뇨의 분해가 빨라져 저농도 발생으로 냄새발생이 현저히 줄어 축사내외 환경이 좋아지고 근무자도 안전을 찾고 있다.
악취가 저감되면서 질병발생량도 현저하게 감소되고 생산성이 향상된데다 저장조위에 관리사를 짓기까지 했다.

집수조에 집수된 액비와 분뇨는 드럼스크린 고액분리기로 일단 협잡물을 제거하고 원심분리 고액분리기를 통해 미세분을 제거하여 폭기조로 이송한 뒤 폭기로 발효를 촉진한다. 이때 어떠한 미생물이나 첨가제를 넣지 않고 액비 속에 있는 돼지에서 배출된 미생물을 증식하여 발효제로 사용한다.
발효가 끝난 액비는 일부 농경지나 정화방류로 처리하며 일부는 돈사 슬러리 비트로 보내 돈분을 다시 받아 순환하는 방식으로 액비는 기준량에 비해 3배 정도 보유하여 순환하고 있다.
돼지에서 바로 배출되는 돈분은 외부의 산소 접촉을 최소화하여 액비 속으로 희석되면서 신선 분뇨가 미생물의 먹이가 되고 악취의 발생량이 최소화 하면서 친환경 악취저감 순환 축산을 영위할 수 있다.
방류는 멤브레인 장치를 이용하여 1일 20톤 규모를 배출하고 있으며 배출기준이 기준치 이하로 돈분처리의 새로운 장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