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자원이 조합 발전 원동력…협동효과 극대화

  • 등록 2011.06.15 10: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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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협동조합 - 순 / 정 / 축 / 협

[축산신문 ■순창=김춘우 기자]
 
전형적인 농촌지역에 자리한 순정축협(조합장 최기환)이 ‘인간중심경영’ 실천으로 협동조합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탄탄한 협동조직으로 발전해 주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모든 구성원들이 일체감을 발휘하면서 일등급 조합으로 발전한 순정축협은 6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믿음직한 축협으로 조합원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조합 사업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조합원들과 ‘협동’의 가치 실현을 위한 열정과 신념으로 밤낮으로 뛰는 직원들이 함께 호흡하며 하나하나 만들어온 소그룹 조직이 순정축협 발전의 원동력이다. 흩어지면 작은 힘이지만 하나로 뭉치면 무엇보다 강하다는 진리를 증명해내고 있는 순정축협의 소그룹 조직별 활동상황을 살펴봤다.

# 경제사업 핵심조직 ‘축종별 작목반’
60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순정축협 축종별 작목반은 2002년 4개 반으로 출발해 현재 39개 작목반이 활동 중이다. 작목반의 가장 큰 특징은 20여명 내외의 소수 정예화된 조직으로 단결력과 인맥이 남다르게 끈끈하다는 점이다. 인화단결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그대로 순정축협 사업과 연결되면서 조합과 조합원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주는 구심체가 되고 있다.
반원이 사육하는 가축 사육두수가 20만두를 넘어서고 있으며, 반장들은 조합과 조합원간 가교역할을 전담하며 작목반이 조합 경제사업 활성화의 뿌리조직으로 정착되는데 기여하고 있다.
작목반들은 회원 간 친목을 바탕으로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으며, 순정축협을 작목반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생산, 유통, 컨설팅 분야를 우선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공동구매, 공동판매를 통해 반원들의 실질적인 소득증대는 물론 복지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순정축협은 매년 작목반원과 관내 축산관련단체, 그리고 행정기관 관계자 간의 유대강화를 위해 ‘축산작목반 가족 한마음대회’를 열어 폭 넓은 정보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작목반 한마음대회는 작목반원들의 소속감을 강화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축종별 작목반은 지난해 순정축협 계통사업 중 판매사업에 9천23두(108억7천100만원), 계통사료 이용 3만9천톤(174억5천300만원), 공제료와 예수금 380건(133억5천만원) 등 조합경영에 힘을 실어 주었다. 순정축협이 매년 30억원 이상의 흑자경영으로 안정적인 자립경영기반을 구축해 나가는데 가장 핵심조직이 바로 축종별 작목반이다.

# 사회공헌 앞장 ‘부녀봉사회’
순정축협 구성원들 중에서 여성들은 자체적으로 부녀봉사회를 결성해 정기적으로 양로원을 비롯한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순정축협, 축산인들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긍정적인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봉사활동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지체장애인 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생필품 지원, 그리고 환경정리와 목욕봉사활동 등을 비롯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경기침체 등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로마트 실적이 배가된 배경에는 부녀봉사회의 남다른 홍보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이다.

# 활력원천 ‘여성조합원산악회’
여성조합원산악회는 조합원 가정의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하고, 여성들에게는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조직이다. 여성조합원산악회는 전국의 유명한 산을 함께 등반하며 서로 친목도 도모하고 건전한 여가활동을 함께하며 우애를 쌓아가고 있다. 이들의 활동 반경은 산악회를 넘어 자연스럽게 조합의 홍보대사 역할까지 확대되고 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여성조합원들이 가장 기다리는 날 중 하나이다. 산악회원들은 이날을 기다리며 즐겁게 농장경영에 참여하고 있다고 입을 모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 과거 돌아보며 ‘원로조합원’ 우대
합병 초기 어려운 시절 조합발전에 헌신해온 원로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순정축협은 매년 65세 이상 원로 조합원을 대상으로 경로물품을 지원하는 등 일등공신으로 최대한의 예우를 하고 있다.
순정축협은 올해는 처음으로 원로 조합원에 대한 종합건강검진사업을 도입, 초음파검사, 위ㆍ대장 내시경검사, 각종 암 검사 등을 실시해 조합원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에도 주력하고 있다.

# 전문능력 배양 ‘한우대학’ 운영
2009년 2월 축산농가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향상시켜 한우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한기를 이용해 한우대학을 개설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보조사업으로 힘을 보태주고 있다. 특히 2011년 제3기 한우대학은 여성조합원들의 사양기술 향상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총 100명의 수강인원을 확정하고 다양한 분야의 이론과 실습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 ‘게이트볼 대회’
노령인구 증가에 따라 게이트볼을 즐기는 지역주민들이 늘어나자 순정축협은 올해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게이트볼 대회를 열 계획이다. 꼭 성공적인 행사로 만들어 지방자치시대에 꼭 필요한 조직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겠다는 설명이다.
■순창=김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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