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함 털고 차근차근 준비 생산성 업그레이드 기회로

  • 등록 2011.02.14 1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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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드람B&F가 제안하는 농장재건을 위한 입식준비 사항

 
구제역 대란으로 우리 축산업 전체가 붕괴의 위협에 놓여 있다. 그 중 양돈산업이 가장 피해가 크며, 2월11일 현재 돼지 매몰두수가 300만두를 넘어섰다. 살처분 된 대다수의 농장들은 처음으로 당해보는 갑작스런 일인지라 재건의 의지는 높지만 어떤것들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입식 전 반드시 실행해야 할 중요한 사항들을 정리했다. 많은 참고가 되기를 기대한다. <박병배 도드람B&F 부장·사진>

>>급수라인 관리
매일 수천마리의 돼지가 물을 섭취하며, 급수라인이 살아 움직이던 것이 한순간 멈춤에 따라서 배관내 고여있던 물이 당연히 얼 수 밖에 없습니다.

■대책
① 수도배관이 얼지 않았을 경우
배관내 물을 전부 빼주시고, 니플마다 일일히 눌러 잔량까지 제거해 주십시오. 메인 급수라인은 벨브를 잠그고, 보온덮개를 통해
동파되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② 수도배관이 얼었을 경우
이미 수도배관이 얼었다면 돈사내 가온(열풍기등)을 통해 녹인다음 위 ①항과 같은 조치를 실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워진 돈사 전기 및 기계설비 관리
모든 전기 및 기계제품은 먼지 및 가스노출에 쉽게 고장이 날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한 사후조치가 필요하오니 꼭 실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사항
① 보온등 전기플러그를 뽑아 보온등 및 갓등의 먼지를 제거하고 물기를 제거한 뒤 건조한 장소에 보관합니다
② 환기휀도 오랜기간 작동이 멈추게 되면 향후 재가동시 그 기능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으므로 하나하나 분리하여 먼지를 제거해 주고 베아링 주변에 윤활유를 뿌려주시기 바랍니다.
③ 점검항목 : 보온등, 환기휀, 각종 콘트롤 박스, 전기배전반 약품투약기 등.

※전기는 사용하지 않으면 연결부위가 헐거워져 재입식후 접촉불량 및 누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사료 저장조 및 이송라인 관리

■관리사항
① 벌크빈내 사료잔량을 전부 회수하여 폐기처분하고, 맑은날 뚜껑을 충분히 열어주어 습기를 제거해 주시기 바랍니다.
② 이송라인을 충분히 돌려 배관내 사료잔량을 전부 제거해 주셔야 디스크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③ 코너부분은 일일히 분해하여 내부 이물질을 깨끗히 제거해 주셔야 합니다. 코너부분에 사료가 굳게 되면 작동을 하지 못하게 되며 심할 경우 모터를 태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④ 임신돈 및 포유모돈 계량급이기 내부를 금번기회를 통해 깨끗이 청소하셔서 재입식시 번식돈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⑤ 자돈 및 육성, 비육돈 급이기는 특히 사료배출구 안쪽(10구원형급이기 기준)면을 손을 넣어보면 돼지의 침, 물등과 사료가 뭉쳐져서 부패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깨끗이 제거하고 수세, 소독 후 건조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수세 및 소독 관리

비록 사장님 의지와 상관없이 돈사가 비워졌지만, 지난 15년간 우리 양돈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PRRS, PMWS 바이러스를 깨끗이 사멸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돈사 전체를 깨끗하게 수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깨끗한 물 수세만으로도 80%이상의 소독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수세·소독 방법
① 수세는 천장부터, 벽, 구조물, 바닥, 필요시 돈사피트내의 순서로 진행합니다.
② 먼저 충분히 천장부터 모든 돈사내부를 물로 흠뻑 적셔주시고
③ 2~3시간이 지난뒤 충분히 불어있을때 고압세척기로 수세합니다.
④ 수세 후에는 충분히 소독을 실시한 후 건조시켜 줍니다. (필요시 열풍기 작동. 소독약은 살 바이러스제제 )

>>수세소독 후 시설물 관리
돈사 휴지기에는 돈사내 철구조물들의 부식이 빠르게 진행되어 수명이 단축됩니다. 적절한 조치가 시행되지 않으면 향후 재입식시 큰 낭패를 보게 됩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조치를 꼭 시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치사항
건조와 소독이 끝나면 철구조물에 도색(은분, 사비, 광명단등)을 해주게 되면 내구성이 높아지며, 2차소독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피트 내 분뇨비우기

빈 돈사에 분뇨가 계속 존재하게 되면 가스에 의한 시설물 부식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피트내 분뇨를 비워 주시기 바랍니다. 농장마다 분뇨처리방식이 다를 것입니다.
- 액비처리방식(액비탱크), 퇴비화(톱밥발효), 정화시설 등 농장여건에 맞춰 최대한 빠르게 실시해 주시기 바라며, 액비탱크를 보유하고 있는 농장이라면 분뇨를 곧바로 액비탱크로 빼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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